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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개봉될 이 작품은 아름다운 이탈리아 해변 마을에서 바다 괴물 루카와 알베르토가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고, 아슬아슬한 모험과 함께 잊지 못할 최고의 여름을 보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성영 레이아웃 아티스트는 작품 속 배경이 되는 세트를 영상에 구현했다. 오프닝 장면과 밤하늘을 바라보며 상상의 세계로 빠져드는 장면 중 일부를 담당했고, 두 사람이 몬스터로 변하는 장면 등에 참여했다. 조성연 마스터 라이터는 3D 공간에 빛을 넣어 시간과 장소 분위기 등을 연출했다. 두 사람의 작업은 약 1년 반 동안 재택으로 진행됐고, 영화의 제작 기간은 4~5년쯤 걸렸다.
조성연 마스터 라이터는 레퍼런스를 많이 참고했다. 이탈리아 풍경을 위해 그곳의 타임랩스 동영상을 보며 해가 뜨고 지는 모습 등 을 사실적으로 반영했다. 특히 빨래가 골목마다 널려있던 현지 풍경이 인상적이었는데,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도 그 모습을 활용하길 원해 빨래의 그림자를 사용했다.
김성영 레이아웃 아티스트는 동심 속 상상의 부분을 어떻게 연출할지 고민했다. 극중 알베르토는 누군가의 인생에 한 명씩 있는 용기를 주는 인물로, 그런 걸 떠올리게 하면서 어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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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루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각자의 집에서 작업이 이뤄졌다. 디즈니·픽사는 재택 근무에 나선 애니메이터들이 같은 색감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VR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모니터와 스크린의 차이를 줄일 수 있게 배려해줬다.
두 애니메이터는 한국인으로 글로벌 제작사인 디즈니·픽사에서 근무하는 것에 대해 “특별히 어떤 나라에서 왔는지 따지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많은 나라에서 온 스태프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님을 디즈니·픽사로 초대해 스크리닝과 Q&A를 진행했어요. 당시 의자가 없는데도 직원들이 우르르 몰려와 회의실과 회사 옆 극장 계단에 앉아서 볼 정도였죠. (그런 모습을 보면서) ‘한국 영화를 갈망하듯이 보는 상황이 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큰 자부심을 느꼈어요.”
작업을 하며 보람을 느끼는 순간에 대해서는 “창작했던 작업물이 누군가에게 꿈을 심어주거나 그 부분에 감동했다는 피드백을 받으면 그 때 보람이 가장 크다”라고 답하며 웃었다.
“관객 분들이 (코로나19로 )여행을 하지 못해 답답한 부분도 많으실 것 같아요. ‘루카’를 통해 큰 스크린을 채운 이탈리아의 풍광을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딱 그런 느낌을 가지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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