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B2021]50대 브랜드 순위](https://img.asiatoday.co.kr/file/2021y/06m/25d/2021062501002573300158271.jpg) | [BKB2021]50대 브랜드 순위 | 0 | | /제공 = 인터브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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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상위 50대 기업의 브랜드 가치 총액이 159조원을 기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전년 대비 3.3%의 성장률을 보이며 약 5조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116조원) 대비 36% 상승한 수치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시장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한 결과로 해석된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최근 제9회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1(Best Korea Brands 2021)’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69조14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상승하며 50대 기업 가운데 1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15조8664억원), 기아(6조4896억원), 네이버(6조4742억원), SK텔레콤(3조5083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5대 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101조4849억원으로 50대 기업의 전체 브랜드 가치의 63.9%를 차지했다.
![[BKB2021]Top 10 브랜드 로고](https://img.asiatoday.co.kr/file/2021y/06m/25d/2021062501002573300158272.jpg) | [BKB2021]Top 10 브랜드 로고 | 0 | | /제공 = 인터브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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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 톱 5 기업은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총 187개 스타트업 기업에 1조4190억원을 투자했으며 투자 분야도 자율주행부터 인공지능(AI), 핀테크, 바이오 등 미래 사업 분야에 집중됐다. 현대차의 경우 글로벌 로봇 분야 선두 업체인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지난해 12월 9000억원에 인수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총 11억달러(약 1조2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 한국 최고 브랜드 톱 50에 진입한 브랜드는 쿠팡, 배달의민족, NH투자증권, 하이브, GS건설, 마켓컬리, 카카오뱅크 등 7곳이다. 이 중 쿠팡의 브랜드 가치는 1조8850억원으로 신규 진입과 동시에 50개 기업 중 18위에 안착했다. 이어 배달의민족(5754억원·37위), NH투자증권(5656억원·39위), 하이브(5142억원·42위), GS건설(3951억원·46위), 마켓컬리(3797억원·47위), 카카오뱅크(3715억원·50위) 순이었다.
인터브랜드 측은 “올해 신규 진입 브랜드 중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유니콘으로 자리매김했거나 유니콘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 4곳에 달한다”며 “변화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는 브랜드가 탄탄한 비즈니스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BKB2021]신규 진입 브랜드 로고](https://img.asiatoday.co.kr/file/2021y/06m/25d/2021062501002573300158273.jpg) | [BKB2021]신규 진입 브랜드 로고 | 0 | | /제공 = 인터브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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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따른 신사업 추진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인 기업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기업은 카카오로 지난해보다 55.4% 상승한 2조5489억원의 브랜드 가치로 전체 11위로 올라섰다. 이어 키움증권(5283억원·40위)은 30.2%의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보였고 LG생활건강, 삼성증권, LG전자도 각각 14.2%, 11.4%, 10.7%의 브랜드 가치 성장을 이뤄냈다.
한편 인터브랜드는 인터브랜드는 앞으로의 새로운 10년을 ‘The Decade of Possibility’로 명명하고, 브랜드들의 전략도 이에 맞게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는 “이미 많은 브랜드가 각자 자신들의 경쟁환경을 재정의하고 고객들의 진실된 욕구를 파악하기 위해 새로운 접근들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의 명확한 포부와 존재 이유를 찾고 이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들이 새로운 가능성의 시대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