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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 누리는 미술품’ 백화점부터 홈쇼핑까지 유통업계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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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1. 06.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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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갤러리 전담 조직 새로 구성
"갤러리 마케팅 새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
현대홈쇼핑 판매 실적은 목표 20% 초과
[롯데쇼핑-롯데백화점] 아트롯데포스터2-horz
롯데백화점 ‘아트롯데’ 포스터(왼쪽)과 현대홈쇼핑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로 진행한 미술작품 판매 방송 장면. /제공=각 사
올해 미술품 시장은 금융위기 후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중에 풀린 유동자금들이 미술품 시장으로 이동했다는 분석과 함께 경매 최고 낙찰률, 갤러리 역대급 판매 실적 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을 유통업계도 놓치지 않고 있다. 특히 미술품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MZ세대들은 유통업계가 반드시 잡으려는 고객층이기도 해 이들을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백화점에서는 전문 조직을 구성하고, 편의점에서는 미술품 소유권을 경품으로 내걸었으며, 홈쇼핑에서도 관련 방송에 2만명이 몰렸다.

28일 롯데백화점은 갤러리를 전담하는 조직을 새롭게 구성하고 연내 전문 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전시 중심으로 운영했던 오프라인 갤러리를 전시 및 상시 판매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프리미엄 판매전인 ‘아트 롯데’를 연 2회 정례화 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은 모바일 앱 내 온라인 갤러리관도 별도로 오픈한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고객경험부문장은 “아트는 최근 백화점이 중요하게 여기는 ‘경험’ 요소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고객들에게 적극적인 영감과 힐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갤러리·아트 마케팅이 백화점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질 높은 예술 콘텐츠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는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미술품의 고객층이 대폭 넓어진 영향이다. 특히 MZ세대들은 자신의 취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미술품 컬렉션을 선택하고 있다. 취향 뿐 아니라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아트테크’가 떠오르면서 이를 활용한 경품 행사도 등장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투게더’와 협업해 작가 줄리안 오피의 ‘러닝 위민(Running Women)’ 지분 소유권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현재 작품 2조각 소유권의 가격은 2만원 수준이지만 미술품의 가치 변동에 따라 소유권 값도 달라지게 된다.

실제로 아트투게더에서 미술 작품의 지분을 구입하는 고객의 67%가 20~30대로, 이마트24 측은 소액으로 미술품에 투자하는 젊은 고객층이 곧 편의점의 주요 타깃이자 잠재 고객이라 판단해 협업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홈쇼핑에서도 이같은 열풍은 이어지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4월 29일 국내 유명 작가의 판화 작품 100여 점을 판매했다. 당시 30여점이 판매됐으며 매출은 예상 목표보다 20% 더 나왔다. 당시 동시 접속자 수는 2만명에 다다르는 등 반응이 좋았다는 설명이다.

홈쇼핑 측은 “협력업체도 지난 방송에 대해 만족해해서 조만간 앵콜 방송을 준비 중이며, 다른 업체들도 물색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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