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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깜깜이’ 용인시 인사... 자화자찬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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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표 기자

승인 : 2021. 06. 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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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표 기자.
홍화표 기자
최근에 단행한 경기 용인시 ‘깜깜이’ 인사 파동이 심상치 않다.

특히 시설직 주요 공무원 인사까지 담당국장은 물론 해당 부시장까지 패싱한 ‘인사라인 독단’으로 확인되고 상황이 심각하다.

이와 관련 본지는 지난달 26일자 ‘기자의 눈, 2035년 135만 용인시 제대로 가고 있나?’ 란 제목에서 3200여명에 달하는 용인시 인사에 대한 행정직 독점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달라진 것 하나 없이 이번 인사도 고질적인 문제가 부각됐다.

취재해 본 결과 행정직을 포함한 다수의 간부급 공무원들은 이번 ‘깜깜이’ 인사에 대한 갑갑함을 토로하며 인사 원칙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우선 핵심 부서 주요팀장이나 과장 인사 시 업무의 중요성을 감안해 그동안 해당 실·국장으로부터 관례적으로 의견을 들었으나 지금은 사라졌다.

이 같은 결과는 백군기 시장이 보안을 통해 제3의 인사 청탁 등 개입을 사전에 철저히 막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통을 통한 인사의 본질인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 및 ‘일 성과 중심의 효율적인 원팀 조직운영’에는 실패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백군기 시장은 취임때부터 인사 적폐 척결을 강조하며 “인사를 바로 잡아 ‘소통과 공감’ 이끌어내겠다”며 ‘원칙·공정·투명, 기회균등’ 등의 인사 철학을 강조했다. 전문성과 능력보다 코드에 치중할 경우 공직사회의 불신 등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직자들 사이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던 △순환보직 미준수 △발탁인지 연공서열인지 불명확한 승진 △사무관급의 인사규정에 어긋난 자체 승진 △특정인물의 주요보직 회전문 인사 △특정지역 출신 편중인사 등의 현상은 점차 재현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민선 7기에 들어와서 ‘보직 관리의 문제’나 유달리 많은 ‘발탁인사 및 주요보직 독점’에 대해서도 불만이 적지 않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문제 있다고 알려진 사무관은 본청에 두고 막상 역량 있는 사무관을 2명이나 구청으로 좌천성 발령을 내 공직사회가 뒤숭숭한 분위기다.

이번 인사의 자체평은 어찌 나올까? 백시장 임기내 두 번의 인사가 남았는데 혹시라도 자화자찬하고 있다면 위기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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