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10월 이후 최고 상승률
지수 개발 교수 "100년 동안 집값, 이렇게 높았던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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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의 4월 미국 전국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14.6%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1987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34년 만에 가장 큰 폭 상승이고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5년 9월 14.5%를 상회했다.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이날 공개한 4월 집값 상승률은 15.7%로 1991년 이래 3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실러 교수는 CNBC방송 인터뷰에서 현 주택시장을 미국 개척 시대의 거친 서부(wild west)에 비유하면서 자신이 가진 100년 이상 데이터에서도 집값이 이렇게 높았던 적이 없는 새로운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0년간 어떤 자료를 봐도 집값이 지금처럼 높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전미 주택가격지수 상승은 지난해 6월부터 11개월 연속이며 가격도 5년 전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상승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지난 22일 공개한 5월 기존주택 매매 중위가격은 35만300달러(3억9647마원)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35만달러 선을 돌파했다.
도심지의 가격 상승 폭이 크지만 교외 주택도 올라가고 있다. 특히 애리조나주 피닉스가 전년 동월보다 22.3% 치솟아 23개월 연속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크게 오른 도시가 됐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21.6%)·워싱턴주 시애틀(20.2%)·매사추세츠주 보스턴(16.2%)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부터 인기가 있었던 도심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치솟았다.
1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4.4%, 20대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4.9% 급등했다. 미국 2대 도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의 상승률은 각각 13.5%·14.7%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교외 주택 상승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전미 주택 가격 상승은 주택융자 금리가 역대급으로 낮은 상황에서 주가 상승과 행정부의 경제 정책으로 가계 사정이 좋아진 것이 주요 요인이다. 목재 가격 급등과 인력 부족에 의한 건축 지연으로 주택 수급 상황이 나빠진 부분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