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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 사업 강화’ 정기호 KT알파 대표 “2025년까지 취급고 5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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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1. 06. 30. 13:56

라방 등 전방위 플랫폼 연계…"M&A 적극 추진"
"커머스·광고 빅데이터 연계 사업모델 구축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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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호 KT알파 대표가 30일 서울시 중구 KT스퀘어에서 열린 KTH와 KT엠하우스 합병법인 KT알파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커머스 사업 강화를 강조했다./제공=KT알파
“우리가 보유한 사업적 시너지뿐만 아니라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새로운 시장기회를 발굴하고, 2025년까지 취급고 5조원을 달성하겠다.”

정기호 KT알파 대표는 30일 서울시 중구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 등에 대응해 고객맞춤 커머스 컴퍼니로 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KT알파는 KTH와 KT엠하우스 합병법인으로 오는 7월1일 공식 출범한다.

정 대표는 이날 디지털 커머스 사업 강화를 지속 강조했다. 지난해 e커머스(모바일 포함)가 전체 유통업계 490조원 시장 가운데 33%에 달하고, 기업 간 활발한 합종연횡으로 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쟁사와 차별화 포인트로 정보통신기술(ICT) 역량 등을 기반으로 한 그룹사간 협력을 꼽았다. KT그룹에는 시즌·지니뮤직·스토리위즈 등 콘텐츠가 있는 만큼, KT알파는 이들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와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다.

정 대표 “KT그룹사들과의 연결, 커머스 사업과의 연결, 합병 등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신사업을 찾는 능력은 경쟁사보다 앞서 있다”며 “커머스 업체들 간 무한경쟁 시대에서 우리와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선택과 집중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 대표는 “네이버·쿠팡 등은 배송에 투자하고 있지만 이들과 직접 경쟁하기에는 투자금이 많이 드는 만큼 우리는 3PL(3자물류)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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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호 KT알파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30일 서울시 중구 KTH와 KT엠하우스 합병법인 KT알파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KT알파 남정훈 커머스기획본부장, 조성수 경영기획총괄 전무, 정기호 대표, 이상만 뉴비즈사업본부장 모습./제공=KT알파
세부 전략으로는 기존 ICT인프라 및 기술역량 등을 토대로 유통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모바일-TV 전방위 플랫폼 연계 및 버티컬 신사업 확대 △커머스 솔루션 플랫폼 중심 B2B2C 사업 확장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B2B2C는 기업과 기업과의 거래, 기업과 소비자와의 거래를 결합시킨 형태의 전자상거래다.

KT알파는 TV앱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중소기업과 협력하고, 유형상품부터 디지털 무형상품까지 상품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정 카테고리를 공략하는 버티컬 커머스를 추진해 2030세대를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나스미디어와 플레이디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 기반 신사업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1030세대의 소비 등을 기반으로 한 커머스와 광고·마케팅 간 결합을 통해 소비자 맞춤형 상품을 제시하는 소비자직거래(D2C) 커머스를 확대한다.

정 대표는 “자체 브랜드(PB)·NPB(공동기획상품) 개발 및 마케팅을 확대하고, 해외 브랜드 중심으로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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