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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특수 사라진 패션 업계…여름 비수기 승부는 틈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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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1. 07. 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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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계, 파자마·기능성 제품 등 틈새 시장 수요↑
LF_2021 SS 닥스 여성 파자마 화보 (2)
LF, 2021 봄여름 닥스 여성 파자마 화보컷./제공=LF
패션 업계에 올림픽 특수가 사라졌다. 2016년 리우올림픽 당시만 해도 출전 선수단에 제공하는 상품이나 올림픽 로고 등을 활용한 한정판 제품의 출시가 잇따랐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달 예정된 도쿄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개최 국가인 일본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이어지고 있어 올림픽을 겨냥한 마케팅과 홍보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는 시각도 나온다. 이에 패션 업계는 파자마와 기능성 소재의 제품 등에 집중하며 틈새 시장을 겨냥하는 모양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7~8월은 패션 비수기로 꼽힌다. 때문에 바캉스룩이나 리조트룩 등 여름 수요를 겨냥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지만 이마저도 코로나19로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또한 업계의 대목으로 불릴 수 있었던 올림픽도 코로나19로 이를 활용한 마케팅이 어려워지면서 업계의 고민도 깊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에서는 SPA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올림픽 활용 방안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상존해 지켜봐야 한다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시장은 단가도 낮아 힘을 많이 주진 않는다”며 “그나마 특수를 누리는 게 바캉스 룩인데, 코로나19로 해외 여행도 힘들어지면서 아직은 분위기가 예년처럼 정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개최지인 일본에 대한 불매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사실 업계 전반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지는 않다”며 “하지만 실제 올림픽이 개막되면 어느 정도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SPA브랜드를 중심으로 테마성 제품들이 투입될 수는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업계는 대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점을 겨냥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적극적으로 앞세우고 있다. 실제 LF에서 전개하는 닥스의 여름 파자마 제품은 지난달 말까지 전년 대비 약 3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브랜드 자주도 올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파자마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했다.

또한 실내 대신 야외에서 골프나 등산을 즐기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통기성과 무게감 등 기능성을 강화한 초경량 골프·스포츠웨어의 수요도 증가하며 여름 매출 신장의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코오롱FnC에서 전개하는 골프 브랜드 왁의 매출은 5월 한달간 전년 대비 1.8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 회사들이 폭넓은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시즌에 대비하려는 것”이라며 “아무래도 뷰티와 같은 부분은 소비자들에게 수요가 평균적으로 쭉 있는 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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