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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대인구 도시서 주민 100만명이 모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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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07. 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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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 Green Cover <YONHAP NO-2608> (AP)
4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우타르푸라데시주 프라야그라지 외곽에 위치한 마을에서 인도 산림부 소속 공무원들이 연례 식목행사에 참가해 묘목을 심고 있다./사진=AP 연합
인도 내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북부 우타르푸라데시주에서 주민 100만여명이 모여 묘목 2억5000만 그루 심기에 나섰다. 인도는 2015년 체결한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탄소배출 절감을 목표로 국토 3분의 1에 산림을 조성하는 녹지 조성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채널뉴스아시아(CNA)에 따르면 우타르푸라데시주에서는 이날부터 묘목 2억5000만 그루를 심는 대규모 식목행사가 시작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회의원·공무원·자원봉사자 등 무려 100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여해 우타르푸라데시주 내 6만8000개의 마을과 8만3000곳의 숲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묘목심기가 진행된다.

우타르푸라데시주 주도인 러크나우에는 주로 뽕나무과의 활엽수인 인도보리수 묘목이 심어졌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활동가 샤친드라 샤르마는 “인도보리수는 산소를 가장 많이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정점에 이르렀을 당시 우리는 극심한 산소 부족 사태를 겪으면서 산소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인도보리수는 이런 시기에 가장 필요한 식물”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면서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용 산소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상당수의 인도 병원에서 산소 부족으로 환자들이 사망하고 있으며 암시장에서는 10배 이상 뛴 가격으로 산소통이 거래되고 있다.

2억3000만명이 거주하며 인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로 꼽히는 우타르푸라데시주는 4년 전부터 대규모 식목 캠페인을 시작해 현재 주 면적의 3%를 녹지로 조성했다. 인도 전체 평균인 2.89%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우타르푸라데시주의 산림부 관계자는 “향후 5년 동안 우타르푸라데시주 전체 면적의 15% 이상을 숲으로 덮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번 캠페인으로 인해 이날 심은 나무만 100만 그루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가 공격적인 식목 캠페인을 펼치는 가운데 묘목들의 생존 문제가 과제로 남았다. 묘목의 통상 생존률은 60%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해충 등으로 인한 피해와 물 부족 등으로 살아남지 못한다.

하지만 다라 싱 차우한 우타르푸라데시주 산림부 장관은 지난 4년간 묘목의 생존률이 80%까지 올라갔다며 우려를 불식했다. 당국은 퀵리스폰스(QR)코드를 이용해 묘목의 건강과 성장 상태를 관찰하는 등 묘목 관리를 강화해왔다.

인도 연방정부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2030년까지 9500만㎢를 녹지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각 주정부에 묘목심기 캠페인 시행을 촉구하고 예산으로 62억 달러(약 7조29억원)을 배정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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