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신흥국 ETF 투자…이제 베트남보다 ‘브라질·인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712010006868

글자크기

닫기

장지영 기자

승인 : 2021. 07. 13.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베트남, 평균 수익률 36%로 1위
유동성 적어 단기급등·급락 우려
브라질, 원자재값 상승 수혜 부각
인도, 실물·거시경제 지표 '훈풍'
신흥국 국가별 ETF 펀드 수익률
신흥국 국가별 ETF 펀드 수익률
올해 신흥국에 투자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쏠쏠한 수익을 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연초부터 이달 현재까지 마이너스 수익을 낸 펀드는 단 한개도 없었다. 베트남의 경우 평균 수익률이 36%를 웃돌며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 신흥국 ETF가 알짜배기 투자처로 떠오른 데는 선진국보다 성장잠재력이 높고, 백신 접종이 진행되며 상승 흐름을 탈 것이란 기대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최근 인기인 베트남도 괜찮지만, 브라질과 인도도 중장기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낼 투자처로 꼽았다. 먼저 브라질은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원자재 값이 오르면서 수혜국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최근 정치가 안정을 찾고 코로나19 불확실성이 걷히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인도 역시 실물경기와 거시경제 지표의 훈풍이 감지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이날까지 신흥국 6곳에 투자한 ETF 펀드 평균 수익률은 17%였다. 나라별로 보면 베트남(36.41%)이 1위를 차지했고, 인도(26.42%), 러시아(21.33%), 브라질(11.93%), 중동아프리카(4.30%), 중국(2.18)이 그 뒤를 이었다.

올 상반기 베트남 ETF가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강력한 코로나19 봉쇄 조치, 개인 투자자 급증, 수출기업 실적 개선 등이 꼽힌다. 2018년 4월 1200선을 넘었던 베트남 VN지수는 코로나19 여파에 지난해 3월에 659선까지 추락했으나 이달 2일 1420.27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점을 돌파했다. 또 코로나19 방역에 힘쓰고 기업 실적 역시 빠르게 회복하면서 1분기 경제성장률은 4.5%를 기록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통제와 외국인 투자 활성화 등 경제성장 전략에 대한 기대, 풍부한 유동성에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베트남 증시의 단기 급등에 따른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현지 투자자들이 외국인의 매도 강도에 맞서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가 1400 중반까지 갈 수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현지인들도 주식 가격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베트남은 유동성이 풍부하지 않아 작은 매도세도 추종 매도를 불러 급락할 수 있다”며 “따라서 지금은 공격적으로 매수할 시점은 아니”라고 조언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브라질과 인도 관련 상품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 반등에 따른 원자재 값 상승으로 브라질펀드의 수익률이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브라질의 경우 코로나19에도 1분기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주식이 상당히 올랐다”며 “원자재 모멘텀과 함께 정치적 부분이 안정화를 찾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인도 역시 실물경기와 거시경제 지표의 훈풍이 감지됨에 따라 유망한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중국과 미국의 선례를 참고하면 인도와 브라질 역시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가장 먼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국과 미국이 반등에 성공했다”며 “투자 심리는 먼저 선행되서 나타나는 만큼 브라질과 인도도 여기에 연관지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각 국가별 수익률 상위 펀드는 베트남 한국투자KINDEX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H)(90.07%), 인도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F(40.15%), 러시아 미래에셋연금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1 종류C-P2e(27.59%), 브라질 멀티에셋삼바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Ae(18.66%), 중국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27.92%) 등이다. 국가별로 수익률엔 다소 차이가 있으나 마이너스 수익을 낸 곳은 없었다.

시장에선 당분간 신흥국 펀드가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중국을 제외한 이머징시장은 달러화 강세 반전에도 통화가치 약세가 제한적으로 이어지며 기업실적 개선에 힘입은 완만한 오름세가 예상된다”며 “각 신흥국별 한국의 삼성 같은 대장주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장지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