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시 나토 탈퇴, 한미동맹 파기 추진 시사"
트럼프, 주한미군 감축 시사, 한국전쟁 미군 참전 의문
문 대통령 혹평...'한국인 끔찍' 인종차별적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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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자사 캐럴 리어닉과 필립 러커 기자의 저서 '나 홀로 고칠 수 있어: 도널드 트럼프의 재앙적 마지막 해'에 이 같은 일화가 담겨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공개 석상에서 그가 지난해 11월 3일 대선에서 승리해 재선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탈퇴하고, 한국과의 동맹을 날려버리는(blew up) 것을 추구할 것이라고 시사했다고 WP는 밝혔다.
나토와 한국 문제가 마크 에스퍼 당시 국방장관과 다른 고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나왔을 때 일부 참모들은 트럼프 당시 대통령에게 대선 전에 동맹과의 관계를 파기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위험하다고 경고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래, 두번째 임기에. 우리는 이것을 두번째 임기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년 임기 내내 동맹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하면서 나토와 한국 등 동맹에 대해 방위비 대폭 증액을 압박했었다.
아울러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주한미군 감축과 연계시켰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이 '도발적인 워게임'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연기하거나 대폭 축소된 규모로 진행하는 것을 주도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미군의 한국 주둔의 시발점이 된 미군의 한국전쟁 참전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여러 차례 혹평했고, "한국인들은 끔찍한 사람들이었다"며 인종차별적인 발언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에스퍼 전 장관은 과거 미국 상원의 참모로서 상원의원이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참모였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데 이들이 국가안보 강화에 깊이 신경을 쓰는 진지하고 안정적인 사람들이라고 확신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그렇게 말할 수 없었다고 WP는 설명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2019년 7월 취임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스퍼(Yes-per)'라고 공개 거명할 정도로 '예스맨'에 꼽혔지만 지난해 6월 초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군 동원을 반대하는 공개 항명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분노를 샀다. 7월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옹호해온 남부연합기의 군내 사용을 사실상 금지해 경질설에 불을 붙였고, 대선 후인 지난해 11월 9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트윗' 경질당했다.
저서 '나 홀로 고칠 수 있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 마지막 해인 지난해 미 전역을 휩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대응 과정과 11·3 대선 당일 분위기, 이후 대선 불복 등 상황을 담고 있다.
저자들은 트럼프 행정부 최고위 관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구 및 외부 고문 등 140여명과 수백 시간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고 WP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