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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비대면-편리성에 ‘유튜브 홍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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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1. 07. 14. 14:28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지속 영향
소셜미디어 접근편리성, 콘텐츠 다양화
GS건설 37만 구독자 돌파 가장 많아
현대-대우 '실버버튼', 롯데는 최근 '합류'
"건설업 강한 이미지도 개선 효과"
건설사유튜브
대형 건설사들이 다양한 정보 전달과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유튜브 홍보 전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롯데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제공=각 건설사
대형 건설사들이 다양한 정보 전달과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유튜브 홍보 전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생활이 지속되면서 유튜브 콘텐츠들이 다양해지고 큰 인기를 끌자, 건설산업계도 유튜브 영상을 활용해 자사 콘텐츠를 홍보하는데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각 건설사 아파트 브랜드의 분양 단지 정보와 주거문화를 소개하는 코너, 부동산 전문가들의 시장에 대한 흐름과 정책 진단, 코로나로 찾기 힘든 견본주택을 전문가들이 직접 찾아가 내부를 설명하는 등의 콘텐츠들이 다양하다.

14일 업계 관계자들은 건설사들이 유튜브를 통해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들을 제공하면서 무엇보다 그동안 딱딱하고 거친 이미지의 건설업계가 소프트한 이미지로 개선되는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가장 많은 구독자수를 자랑하는 건설사는 GS건설이다. GS건설의 공식 유튜브 채널 ‘자이TV’의 구독자수는 37만3000명으로 지난해 5월 구독자 10만명을 가장 빨리 돌파해 ‘실버버튼’ 역시 가장 먼저 받았다. ‘실버버튼’은 미국 구글 본사가 구독자수 10만명을 돌파한 유튜브 채널에 수여하는 기념 증서다.

GS건설은 자이TV를 통해 △브랜드컬렉션 △차이나는 클래스 △쇼미더자이 △생생분양톡 △부동산 What?! 수다 등 다양한 콘텐츠를 내보내고 있다. 세미나, 강연 등을 통해야만 만날 수 있는 부동산 전문가들을 직접 초청해 부동산 자산관리 팁과 투자 노하우 등을 설명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전문가들의 토크쇼인 ‘부동산 What?! 수다’코너를 통해 게재된 ‘알쏭달쏭 재개발의 모든 것’이라는 영상은 조회수가 12만에 육박하기도 했다. 또 분양 현장 전문가인 분양소장이 분양단지에 대한 설명이나 분양단지 청약 유의사항 등도 담아내고 있다.

특히 GS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견본주택 인테리어 소품을 실시간 판매하는 방송도 기획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날 GS건설의 ‘자이TV’는 GS샵과 손잡고 국내최초의 ‘모델하우스 인테리어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견본주택에 실제 비치된 인테리어 제품을 소비자가 실시간 구매 가능하도록 자이TV와 GS샵이 콜라보로 진행하는 행사다. GS건설은 그동안 견본주택 인테리어 소품에 대해 주택수요자들의 구매 문의가 많았던 점에 착안한 기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역시 지난 2019년 ‘힐스 캐스팅’ 유튜브 채널을 본격화해 현재 16만5000명이 구독하고 있다. ‘힐스 캐스팅’ 채널은 힐스테이트에서 누릴 수 있는 주거문화를 광고, 토크쇼, 단편 드라마 등의 형태로 소개하는 △힐스 라이프, 부동산 시장 전반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과 토론으로 진행되는 △부동산 톡zip, 힐스테이트 분양 단지들에 대해 유명인이나 전문가들이 직접 견본주택에서 내부를 소개해주는 △힐스 분양zip 등으로 나뉘어 있다.

대우건설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푸르지오 라이프’도 현재 13만8000명 가량이 구독하고 있다. 지난해 말 10만명 구독자가 넘어 실버버튼을 획득히기도 했다. 건설·부동산 관련 소식은 물론 요리, 인테리어, 문화, 세무, 법률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을 공식 런칭한 롯데건설은 부지런히 유튜브 영상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번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고객과의 쌍방향 소통의 공간을 함께 만들고, 성장하는 채널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공식 채널명을 공모하는 이벤트를 이날까지 진행한다. 롯데건설은 첫 콘텐츠로 건국대 부동산학과 심교언 교수와 인베이드 투자자문 이상우 대표의 ‘부동산 대담’을 올렸다. 이번 콘텐츠를 통해 상반기 부동산시장 평가 및 하반기 부동산 시장 주요 이슈를 짚어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업은 아파트와 같은 부동산 상품을 다루기 때문에 수요층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산업특성상 이미지가 강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느낌이 있다”며 “최근 다양한 소셜미디어들이 발전하면서 건설사들도 자사 상품에 대한 홍보가 다양해지고 있다. 소비자들도 그동안 쉽게 얻을 수 없었던 정보들을 편하게 접근하게 되면서 구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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