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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통 한도가 안나온다고요?” 국민은행, 영업점마다 대출 한도 달라…소비자 불편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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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1. 07.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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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점도 모바일앱도 마통 한도 다르게 운영
디지털 취약계층 직접 여러 영업점 한도 비교해야
#직장인 A씨는 최근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하려고 주거래은행인 KB국민은행을 찾았다. 하지만 은행 영업점에서는 한도가 원하는 규모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영업점 직원은 모바일뱅킹 앱에서 개설할 것을 권했고, A씨는 영업점에서 금리 조회도 해보지 못한 채 모바일로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할 수밖에 없었다.

‘빚투’와 ‘영끌’ 등으로 가계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자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은행권에 가계대출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각 은행은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는 등 가계대출 조절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자금이 꼭 필요한 금융소비자도 금리나 한도에서 제한을 받고 있어 고객 불편도 함께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국민은행의 경우 온라인과 영업점에서 취급하는 마이너스통장 한도가 다른 데다, 영업점 사이에서도 한도를 다르게 운용한다. 영업점 거래를 원하는 디지털 취약계층은 원하는 한도를 찾아 영업점을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급격히 늘어나는 신용대출에 제동을 걸기 위해 한도 제한과 금리 인상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일률적으로 5000만원으로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의 경우 마이너스통장만 별도 관리하지 않고, 차주별 신용대출 한도를 각각 1억5000만원과 2억원으로 낮췄다. 기존 신용대출이 있다면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신용대출 잔액을 제외한 규모로만 개설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어놓고 쓰지 않는 경우에는 일정 규모만큼 한도를 줄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영업점과 모바일채널에 따라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다르게 운영하고 있다. 영업점마다 마이너스통장 한도가 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을 취급할 때 개인의 한도가 얼마까지 책정할지에 대해 영업점 판단이 들어가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은행 증가분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만큼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원하는 만큼 해주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영업점에서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하려는 금융소비자들은 직접 여러 영업점을 찾아 한도를 비교해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고령층 등 모바일금융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디지털 취약계층의 경우 불편이 더 커질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영업점마다 마이너스통장 한도가 다르고, 이를 고객이 쉽게 비교할 수 없다면 고객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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