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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셔먼 부장관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접견에는 마크 내퍼 후임으로 최근 국무부의 한국·일본 담당 부차관보에 임명된 마크 램버트와 킨 모이 동아태 수석부차관보도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한미동맹과 북핵 문제에 정통한 셔먼 부장관이 국무부 부장관에 취임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하면서 한미 동맹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정 장관은 셔먼 부장관과 한미 정상회담시 양국 정상이 확인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교와 대화가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견인하기 위해 한미 간 각급에서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셔먼 부장관은 “미국은 동북아 및 인도-태평양 등 지역에서 평화, 안정, 번영의 핵심 축인 한미동맹의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차원에서 (자신의) 이번 방한을 추진했고, 앞으로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셔먼 부장관은 23일에는 최종건 외교부 차관과 ‘제9차 한미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한다.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는 지난해 7월 이후 1년만이며, 바이든 정부 들어서는 처음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