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화계의 전설로 손꼽히는 월극(越劇) 배우 왕원쥐안(王文娟) 씨가 6일 새벽 상하이(上海)의 화둥(華東)병원에서 타계했다. 향년 9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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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의 왕원쥐안. 타계하기 2년 전의 모습이다./제공=베이징완바오.
베이징완바오(北京晩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왕 씨는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 출신으로 ‘린메이메이(林妹妹)’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했다. 대표적인 월극 ‘홍루몽(紅樓夢)’에서 주인공 임대옥(林黛玉)의 여동생으로 출연한 것이 너무나 강렬한 인상을 남긴 탓이었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문화 평론가 장윈원(張雲文) 씨는 “그녀는 월극 연기가 천직이었다. 평생을 월극을 위해 바쳤다고 해도 좋다”면서 문화계 전설의 타계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녀는 전설답게 만년에는 월극의 대중화를 위한 활동도 많이 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상하이 월극홍루극단장을 역임한 것만 봐도 진짜 그렇지 않나 보인다. 하지만 그녀의 노력과는 달리 현재 월극을 비롯한 중국의 전통 연극은 점점 세인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녀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안타까워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