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예산 투입한 앱 올해 1월 서비스 중단
누적 다운로드 5만, 일 방문자 수 60명 불과
코로나19 시대, 소상공인 온라인화 발등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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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아시아투데이 취재 결과 소진공이 개발한 ‘매력 넘치는 우리시장’ 앱이 올해 1월 중단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진공은 6년여간 소상공인을 위한 앱 개발에 4억3000만원을 투입했다. ‘매력 넘치는 우리시장’, ‘소상공인마당’, ‘나들가게’ 3개다. 앱 개발 비용으로 각각 3억1290만원, 8980만원, 2750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이 중 2014년 출시한 ‘매력 넘치는 우리시장’ 앱이 사라졌다. 전통시장 정보와 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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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누적 다운로드 수 5만건, 일평균 방문자 수 60여명에 불과했다. 소진공이 사업 지속 여부를 판단한 결과, 앱을 없앴다.
‘소상공인마당’과 ‘나들가게’ 앱 상황도 녹록하지 않다. 소상공인마당은 iOS(애플 운영체계) 앱 스토어 기준 평점 1.9점으로, ‘관리에 손놨다’ 등 비판으로 가득하다. 소상공인마당은 소진공 홈페이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상권분석’을 클릭하면 소진공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모바일 앱의 ‘간편성’이 결여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금을 들여 앱을 개발했지만 시장조사 미흡과 운영 부실 등으로 혈세를 날렸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코로나19로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온라인에 안착해야 한다. 모바일 앱마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어, 정부의 소상공인·전통시장의 디지털화 정책이 속도를 낼지 미지수다.
소진공은 ‘매력 넘치는 우리시장’ 앱을 중단하는 대신 전통시장 홈페이지인 ‘전통시장 통통’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통통’은 1400개 전통시장 정보가 담긴 곳으로, 전통시장 찾기 등을 할 수 있다.
‘매력 넘치는 우리시장’에 있던 장보기와 배달 기능은 ‘네이버 우리동네 장보기’ 등으로 이전했다. 동네나 지역을 검색하면 관련 시장을 찾을 수 있고 주문하면 배송된다.
소진공 관계자는 “지난해 국감에서 예산 대비 활용이 안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디지털화에 맞춰 고민하고 있다.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향후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자료] 공단 외관 사진](https://img.asiatoday.co.kr/file/2021y/08m/12d/202108090100068340004001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