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스크랩 미사일만 썼다…강력한 보복" 경고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구테흐스 총장 "확전 위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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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 군은 이날 이란을 상대로 '오퍼레이션 에픽 퓨리(작전명 에픽 퓨리·장대한 분노)'로 명명된 합동 공습을 실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 영상을 통해 이번 공습이 "이란 정권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하고 이란이 핵무기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대규모 작전"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이란 국민이 폭정의 멍에를 벗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할 조건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선제 타격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주로 이란의 고위 인사들을 표적으로 삼았다. 이란 정부와 가까운 한 소식통은 여러 명의 혁명수비대 고위 지휘관과 정치인들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특히 아미르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과 모하메드 파크푸르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표적이 되었으나, 공습 결과는 불분명하며 하메네이는 테헤란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서 이란은 이스라엘과 미국 동맹국들을 향해 즉각적인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 국영 방송은 에브라힘 자바리 혁명수비대 고위 지휘관의 발언을 인용해, 지금까지는 "스크랩(고철) 미사일"만 사용했으며 곧 예상치 못한 무기를 선보일 것이라며 더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실제로 이란의 보복 공격은 이스라엘 본토와 중동 전역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다. 알자지라는 "이란의 미사일이 이스라엘 중부 지역 두 곳에 직접 타격을 입혔다는 초기 보고가 있다"며 "텔아비브와 하이파 등 해안 지역에 사이렌이 끊임없이 울리고 있다"는 상황을 전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군은 이란 내 미사일 발사대를 표적으로 새로운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반격은 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쿠웨이트 등에 위치한 미군 기지와 동맹국 시설로도 향했다. 바레인은 미 5함대 지원 시설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고, 쿠웨이트 역시 자국 내 미군 기지가 공격받았다고 확인했다. 카타르는 자국을 향한 미사일을 모두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민간인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이란 국영 매체는 남부 지역의 한 여학교가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4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국가 비상사태 지침에 따라 모든 성지의 방문객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국제 유가 시장도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말 동안 긴장 완화 징후가 보이지 않을 경우 월요일 시장 개장 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20달러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부 글로벌 석유 메이저와 무역 회사들은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및 연료 수송을 일시 중단했다. 전 세계 주요 항공사들 역시 중동을 지나는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번 무력 충돌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즉각적인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며, 이번 사태가 "민간인과 지역 안정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하는 더 넓은 지역 분쟁"으로 번질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