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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방송된 JTBC 토요스페셜 ‘알고있지만’ 9회에서는 갈등 끝에 파국을 맞이한 박재언(송강)과 유나비(한소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재언의 “사귀자”는 말에 유나비는 그 진심이 의심되면서도 커지는 기대감에 흔들렸다. 그러나 박재언의 고백에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 뒤 갈등은 결국 폭발했고, 유나비는 완전한 이별을 고했다.
이날 박재언과 유나비는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유나비의 시선이 자신이 아닌 양도혁을 향하는 것이 못내 신경 쓰였던 박재언. 왜 양도혁(채종협)과 연애하지 않느냐고 떠보는 박재언의 물음에 유나비는 그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후 박재언은 자기 짐을 가지러 가겠다며 유나비와 함께 집으로 향했다. 양도혁은 이를 모른 채 유나비의 집 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양도혁을 본 박재언은 보란 듯이 유나비를 따라 집 안으로 발을 들였다.
집 안 곳곳 남은 과거의 흔적들은 추억에 잠기게 했다. 두 사람은 순간의 충동으로 입을 맞췄다. 정신을 차린 유나비가 그를 밀어냈지만, 자신의 눈을 바라보지 못하는 유나비의 모습에 박재언은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알았다.
벗어나려는 유나비를 붙잡아 세운 그는 “우리 사귀자”라며 진지하게 고백했다. 비연애주의자였던 박재언의 변화는 유나비를 크게 당황하게 만드는 한편 마음속 기대의 싹을 또 한 번 틔우게 했다. 어색한 관계 속에서도 갤러리전 준비는 계속됐다.
한편 윤설아(이열음)는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인사차 박재언을 만났다. 박재언의 배웅까지 거절한 윤설아는 “어설프게 네 옆에 있느니 차라리 아무 관계도 아닌 게 나으니까”라며 다시는 그를 보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윤설아를 보내준 박재언은 유나비와 어시스트들이 만나는 술자리에 참석했다. 그러나 유나비는 양도혁을 만나기 위해 금방 자리를 떴고, 박재언은 더는 붙잡지 못했다. 유나비를 만난 양도혁은 일전에 집 앞에 찾아갔던 이야기를 꺼냈다.
유나비와 박재언이 함께 집으로 들어가는 걸 봤다는 사실과 그 순간 치밀었던 질투의 감정까지도 털어놨다. 이어 그는 박재언에 대해 “걔가 널 진심을 좋아한다고 느꼈던 순간, 한 번이라도 있어?”라고 물었다. 유나비는 끝내 대답하지 못했다.
어지러운 생각들을 인 채 돌아온 유나비는 예상치 못한 방문객과 마주했다. 만취한 박재언이 비까지 맞아가며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 지금까지 양도혁과 함께 있었냐며 화를 내는 박재언에게 유나비는 상관할 바 아니라며 쌀쌀맞게 답했다. 박재언은 씁쓸한 헛웃음과 함께 “양도혁은 네가 나랑 같이 집에 들어가는 걸 보고도 네가 좋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나비는 분노와 허탈감을 느꼈다.
박재언은 비틀린 말들을 계속 쏟아냈다. 그런 그에게 유나비는 “너 그래서 나한테 그날 사귀자고 한 거였어?”라고 쏘아붙였다. 진심을 숨긴 두 사람의 말들은 서로에게 상처만을 입힐 뿐이었다. 박재언은 “후회 돼? 우리 만난 거 후회하냐고”라고 물었고, 유나비는 박재언을 똑바로 응시하며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너 이제 다신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라고 마지막 말을 남기고는 자리를 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