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한때 옥동자였던 ELS의 몰락…“어쩌다 이 지경까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823010012256

글자크기

닫기

설소영 기자

승인 : 2021. 08. 24. 06:3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조기상환액, 3분기까지 약세 지속…원금 손실 위험↑
ELS 조기상환액
주가연계증권(ELS)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증시 변동과 함께 ELS 조기상환액이 줄어들고 있는데, 이는 쉽게 말해 상품의 설정목표 달성에 실패했음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올 3분기까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투자자들이 벼랑 끝에 내몰리며 ELS가 사실상 상품가치를 잃어버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국내 ELS의 조기상환액은 2조4807억원이었다. 지난 1월 말 6조358억원 대비 58.9%(3조5551억원) 급감했다.

◇역대급 롤러코스터 증시…ELS 발행사 “해도해도 너무한다”

ELS는 주가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이들의 가격을 통상 6개월마다 평가해 조건이 만족되면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가령 코스피 00 지수가 6개월 후 최초 기준가의 92%, 12개월 후 90% 이상이면 수익과 함께 원금을 주고 조기상환된다.

ELS 조기상환이 연기되는 이유는 주가변동성 때문이다. 지난 5월 10일 기준 435.63포인트이던 코스피200지수는 같은달 17일 일주일만에 418.27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이후 6월 25일 440.40포인트까지 회복했지만 7월 30일 423.91포인트까지 다시 하락했다.

해외증시도 마찬가지다. 홍콩H지수는 지난 5월 26일 1만855.58포인트까지 올랐다가 6월 22일 1만469.80포인트로 급감했다. 이후 7월 27일 8879.58포인트까지 폭락했다.

◇조기상환액 갈수록 줄어…“발행액 줄일 수밖에”

올들어 코스피200과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들이 조기상환에 실패했다. 실제 ELS 조기상환 규모는 △1월 6조358억원 △2월 6조6166억원 △3월 5조4877억원 △4월 7조4665억원까지 상승했지만 증시가 변동성을 키우면서 조기상환액이 5월부터 급감했다. 조기상환액은 △5월 3조8512억원 △6월 2조9319억원 △7월 2조4807억원 떨어졌다. 심지어 6월부터는 발행액보다 조기상환액이 더 적어지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8월 들어 코스피가 하락하면서 1, 2월 코스피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의 조기상환이 더 급감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달 1~22일까지 ELS 조기상환 금액은 2조2376억이다. 올해 들어 최저 규모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코스피가 3000포인트 기준으로 형성됐다”며 “8월 조정폭이 큰 만큼 조기상환이 어려워지고 3분기 신규 발행액이 낮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홍콩지수 급락과 외국인들의 헤지를 위한 코스피200 선물매도가 ELS 조기상환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투자자도 상환자금을 ELS 재투자보다 주식 직접투자로 눈을 돌리면서 외면이 시작된 만큼 발행 잔액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