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형 주류사부터 중소 수제맥주까지 해외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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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의 맥주 수출량은 5만2263톤으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2020년 전체 맥주 수출량은 10만9336톤으로 전년보다 47.8% 감소했다. 최근 5년 중 가장 수출량이 많았던 시기는 2018년으로 21만1688톤을 기록했는데, 지난해는 이 물량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국내 맥주 수출은 2017년 15만8000여톤에서 이듬해 21만톤을 넘길 정도로 상승세를 보이던 상태였다.
수출량 뿐 아니라 수입 물량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맥주 수입량은 27만7927톤이었는데, 이는 2019년도보다 22.8% 감소한 수치다.
맥주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외식 감소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에 해당되다 보니 전체적으로 주류 소비량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국내 맥주업계는 이 기간 지속적으로 해외 문을 두드리고 있다. 올해 5월 하이트진로는 미국·홍콩·싱가포르 등 3개국에 맥주 브랜드 ‘테라’의 첫 수출을 시작했다. 초도 물량은 330㎖ 기준 120만병 규모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하이트진로 같은 대형 업체 뿐 아니라 지난해부터 각광받기 시작한 수제맥주 업계도 앞 다퉈 수출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수제맥주 업계는 최근 제조 역량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생산량을 대폭 늘려 만반의 준비를 해 온 상태다.
제주맥주는 영국·독일·프랑스·네덜란드에 제주 에일 시리즈 3종의 수출을 시작한다. 이미 2019년 3월부터 인도·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 소규모 수출은 해왔으나 맥주 종주국인 유럽 국가에 수출하는 데 이어 대형 마트 등 2만여 점포 유통망과 레스토랑 등 유흥채널 1200여개 매장의 납품처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구미호 맥주’ 등을 운영하고 있는 수제맥주 기업 카브루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하고 올해도 지속적으로 수출 물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수출 국가는 홍콩·베트남·싱가포르 등 12개국으로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확대 됐으며, 올해 1분기 수출 물량은 이미 지난해 총 수출 물량의 2배를 달성했다.
카브루 관계자는 “올해 수출 목표치는 한화 기준 3억원으로 이달에 이미 약 80%의 수출 실적을 이뤄내 초과 달성이 예상된다”면서 “성장기에 진입한 국내 수제맥주 시장의 현황이나 코로나 시국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고무적인 점”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