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기 말 대히트한 TV 드라마 ‘환주거거(還珠格格)’의 명성을 등에 업고 스타덤에 올라선 ‘황제의 딸’ 자오웨이(趙薇·45)는 물이 별로 깨끗하지 않은 중국 연예계에서도 트러블 메이커로 유명하다. 좋은 일보다는 나쁜 사건, 사고 등에 이름이 더 자주 오르내리는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수년 전에는 법적 심판에 직면하지는 않았어도 모종의 경제 관련 범죄를 저지른 탓에 주식 시장에 5년 동안 발을 들여놓을 수 없는 제재까지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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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웨이와 장저한. 자오가 연예계 대선배로 장을 후원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자오웨이도 퇴출의 운명에 내몰릴 것으로 보인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이런 그녀에게 최근 좋지 않은 소문이 또 터졌다. 그것도 간단한 것이 아니다. 당국이 그녀를 연예계에서 완전히 퇴출시키기로 했다는 핵폭탄에 가까운 소문이다.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6일 전언에 따르면 이미 해당 결정이 각 방송국 등에 하달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충격적이기는 하나 크게 이상하다고는 보기 어려운 결정이 아닌가 보인다.
이렇게 봐야 하는 이유는 많다. 무엇보다 그녀는 알리바바의 창업주 마윈(馬雲)과 사이가 각별하다. 일부에서는 연인이 아니냐는 눈총을 보내기까지 했다면 말 다했다고 해야 한다. 마윈을 완전히 찍은 당국에게 밉보이지 않는다면 이상하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각종 사건,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로 여러 차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역시 결정적인 것은 미성년자 성폭행범으로 당국에 공식 체포된 전 엑소 멤버 우이판(吳亦凡·31)처럼 사실상 퇴출된 장저한(張哲瀚·31)과의 관계 때문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주지하다시피 장은 지난 2018년 전범들을 기리는 일본 야스쿠니(靖國) 신사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후 이를 자랑하는 글까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일이 알려져 최근 여론의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현재 법적 처벌은 모면했으나 거의 연예 생명이 끝났다고 해야 한다. 이 장저한이 바로 자오웨이가 키운 배우이다. 당국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미운 털이 박힌 그녀를 좋게 볼 까닭이 없다. 퇴출시키기로 결심해도 하나 이상하지 않다고 해도 좋다.
현재 그녀가 퇴출될 것이라는 소문은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여러 정황으로 볼때 상당히 가능성이 높다. 아무래도 그녀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