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수익도 1년새 1154% 껑충
본부장 세대교체·조직 확장 성과
디테일한 공모가 산정 전략도 한몫
하반기 최대어 현대重 상장 주관
코스닥도 공들이며 선두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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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IPO 주관 ‘1위’ 탈환…비결은 맞춤형 전략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월부터 8월말 현재까지 기업 14곳의 IPO 주관을 맡았다. 총 공모 규모만 7조2959억원에 달한다. IPO 주관 전통 강자인 NH투자증권(3조2652억원)과 한국투자증권(2조4512억원)에 비해서도 압도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1조5000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2조2460억원), 크래프톤(4조3098억원) 등 조단위 IPO 주관을 따냈다.
크래프톤의 IPO 주관의 경우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이 주관사 선정 프레젠테이션(PT)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당시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의 고위급 인사가 총출동해 ‘판교 대전’으로 주목받았다.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의 참석은 주관사 선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전사적으로 주관 업무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의 강점은 성장기업의 IPO를 주관한 트랙 레코드와 디테일한 PT로 꼽힌다. 주관사 선정을 위해 오랜 시간 해당 기업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IPO를 잘 알지 못하더라도 이해하기 쉽도록 PT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미래에셋증권은 크래프톤을 비롯해 야놀자, 쏘카, 티몬 등 쟁쟁한 유니콘 기업의 주관사로 선정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신성장 기업의 IPO가 많았는데 그 기업들에 대한 맞춤 전략이 유효했다”며 “업황 분석, 공모가 산출 방식 등을 두고 맞춤형으로 분석해 디테일한 영업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성과 효율성 높여…수익 1100% 상승
새로운 활력은 새로운 인재에서 나오는 법이다. 지난해 초 IPO 본부장으로 부임한 성주완 상무는 재도약의 디딤돌 마련에 골몰했다. 성 상무는 IPO 분야에서만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다. 미래에셋증권은 2017·2018년 IPO 주관 1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2년 동안 각각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1위를 빼앗겼다. 이에 1972년생의 젊은 성 상무를 수혈하고 세대 교체에 나섰다. 성 상무는 “자기자본 10조원의 대형 증권사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IPO 주관 영업과 실무에 열심히 임한 것이 곧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IPO 전담 조직의 덩치도 커지고 있다. 2017년 2개팀 30여명이던 IPO 본부는 2018년 3개팀으로 세분화됐고 실무진은 현재 50여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증권사별 주관 경쟁 업무가 치열해지면서 전문성과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IPO 관련 숫자는 급성장을 입증한다. 지난해 상반기 미래에셋증권의 IPO 인수·주선 수수료 수익은 24억1800만원이었지만 올 상반기 수익은 303억2300만원에 달한다. 1년만에 무려 1154%나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고삐를 더욱 바짝 조이고 있다. 예비심사 승인을 기다리고 있거나 공모 일정을 앞둔 곳이 적지 않아서다. 미래에셋증권은 하반기 최대 1조800억원을 조달하는 현대중공업의 IPO 주관을 맡았다. 현대중공업은 주관사단에게 최대 118억원을 인수 수수료로 지급할 계획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이비온·실리콘투의 공모가 예정돼 있고 아스플로·지아이텍 등은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