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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현지시간) 관영 매체 중국중앙TV(CCTV)와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수업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1·2학년의 지필시험을 금지하고 다른 학년의 경우 매 학기마다 기말시험을 한번만 치르도록 했다. 중학교부터는 과목별로 적절하게 중간고사를 치를 수 있다. 다만 졸업하지 않은 중학생들에게 주간시험이나 월말시험, 단위시험 등 과도한 시험을 치르게 하는 것은 금지됐다. 그동안 중국 학생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부터 대학시험을 치르는 18세까지 매년 시험을 치러야 했다.
교육부는 성명에서 “시험은 학교 교육에서 필수적인 부분이지만 일부 학교들은 과도한 시험으로 인해 학생들에게 정신적·신체적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이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반 편성이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우등반 설치를 금지했다. 또 학부모들에게 숙제 검사 부담을 주거나 징벌적·반복적 숙제를 내주는 것 또한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교육부의 이번 조치를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중국인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학생들의 학업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올바른 조치라며 환영하는 이들도 있는가 하면, 시험 없이 학교가 학생들의 능력을 어떻게 측정하고 평가할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앞서 중국은 국민들의 소비 지출이 너무 크다고 지적되어온 사교육을 대대적으로 금지한 바 있다. 중국에서 교육 불평등은 꾸준히 문제가 돼왔다. 중국인구 6억 명의 월수입은 1000위안(약 18만원) 수준이지만 중산층은 자녀의 일류 학교 진학을 위해 1년에 10만 위안(약 1800만원) 가량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출산율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부모들의 자녀 양육에 따른 경제적 압박을 완화하고 출산율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강조하는 ‘공동 부유’ 국정 기조의 일환으로, 교육 분야에서도 분배와 공평을 강화하려는 당국의 움직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