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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에 따르면 마코 공주는 일반인 남자친구 고무로와 올해 안에 혼인신고서를 관할지자체에 제출하고 결혼 생활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간 결혼의 걸림돌로 고무로의 경제력이 거론돼 왔는데, 고무로가 미국 뉴욕주의 법률사무소에 취직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마코 공주는 결혼 후 왕실을 떠나 미국에서 신접살림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마코 공주는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이자 왕세제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55)의 장녀다.
이들은 약혼의 증거로 예물을 교환하는 의식인 ‘납채 의식’이나 일왕 부부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는 ‘조현 의식’ 등 여성 왕족의 약혼이나 결혼에 따른 의식은 일체 치르지 않기로 했다. 또 마코 공주는 왕적에서 빠질 때 일종의 생활정착금 명목으로 받는 일시금 약 1억5250만엔(약 16억원)도 받지 않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예식 없이 결혼한다면 1945년 태평양 전쟁 종식 이후 일본 왕실에서 의식을 치르지 않고 결혼하는 첫 사례가 된다.
마코 공주와 고무로는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U)에서 동급생으로 만나 5년간의 교제를 거쳐 지난 2017년 9월 약혼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고무로 모친이 재혼을 전제로 만나던 약혼자와의 금전 거래 문제로 스캔들을 일으켜, 결혼을 두고 회의론이 고개를 들었다. 또 마코 공주와의 결혼을 통한 일시금 취득이 결혼의 목적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적지 않았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고무로는 2018년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쿨에서 공부해왔고 올해 5월 뉴욕주 포덤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뒤 7월 뉴욕주의 사법시험을 치렀다. 고무로는 12월 중순 나오는 시험 결과를 기다리며 지금도 뉴욕에 체류하고 있다.
마코 공주의 부친인 후미히토도 고무로 측의 금전 스캔들과 관련해 의혹 해명을 요구해 왔지만, 지난 11월 기자회견에서 “헌법은 양성의 합의에 근거해 결혼이 이뤄진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두 사람이 원한다면 부모로서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결혼 승낙 의지를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