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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모더나 측이 이번주 내 공급하기로 한 코로나19 백신 약 600만회분 가운데 102만1000회분이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모더나사는 협력 제조소 실험실 문제로 8월 공급 물량을 당초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고 일방 통보했다가 우리 정부의 항의를 받고 701만회분을 오는 5일까지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해당 협의 이행은 온전히 모더나의 의지에 달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6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한 것이 문서상 명시돼 있는지에 대해 “계약상 확약된 것이 아니라 정부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서 협의한 결과이고, 이후 이메일 정도로만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600만회분보다 적게 받거나 최악의 경우 아예 들어오지 않아도 우리 정부는 딱히 대응할 방법이 없는 셈이다.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이 일정대로 공급되더라도 당초 기대했던 물량에는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모더나는 7월에 우리나라에 공급하기로 한 백신 중 196만회분을 보내지 않았고, 8월에는 850만회분이 공급 예정이었다. 두 물량을 합하면 8월에 1046만회분이 들어와야 했다. 이 중 지난달 231만회분이 도입돼 이번 600만회분을 포함하면 215만회분의 백신이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중수본 백신도입사무국은 “만약 앞으로도 공급 지연이 반복될 경우에 정부는 매우 유감이며, 전 세계 백신 수급 상황과 물량 공급일정 등을 감안해서 대응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하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내놓아 추석 전까지 전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 완료 목표 달성은 이루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손 반장은 “정부가 접종계획 목표를 제시하고 달성하지 못한 적은 지난해 12월 이후로 한 번도 없었다”며 “계획에 차질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손 반장은 “백신 도입 공개 시점은 선적이 확정되고 편명을 알게 되는 때”라며 “다만 분초를 다퉈 시급하게 알려드릴 내용은 아니라고 판단해 브리핑을 통해 공개하고 있고, 앞으로도 물량은 계속 숱하게 들어올 것이라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각 제약사와 직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과 별개로 이날과 오는 8일 루마니아에서 화이자 백신 105만3000회분과 모더나 45만회분 등 150만3000만회분이 들어온다. 이 백신은 18~49세 접종에 사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