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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싱가포르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채소와 허브 등을 가정에서 직접 재배하는 홈 농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기관에서 근무하는 샤론 푸어(31)씨는 지난 1년 반 동안 집 베란다에서 호박·토마토·완두콩 등 채소를 직접 키우고 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2월부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홈 농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전후로 가정에서 텃밭을 가꾸는 이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가정텃밭과 원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인터넷 사이트 ‘어반 파머즈 싱가포르’의 회원 수는 현재 4만8000명을 넘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보다 50% 이상 급증한 수치다. 특히 25~44세의 청장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을 넘는다. 이 사이트 관계자는 “시간 여유가 생기면서 정신적 안정과 원기 보충을 위해 식물을 돌보는 사람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 사이에서 홈 농사 움직임은 존재했다.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유행에 속도가 붙은 것. 코로나19 확산 초기 이웃 국가 말레이시아가 도시봉쇄(록다운)를 단행하면서 신선식품의 수급이 불안해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 슈퍼마켓의 채소코너가 텅텅 비었던 경험을 겪었던 싱가포르인들이 언제 식재료의 공급이 끊길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 가정 텃밭을 가꾸기 시작한 것이다.
싱가포르 정부도 2030년까지 식량 자급률을 3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원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싱가포르 국립공원 위원회는 각 공원에 ‘쉐어 농지’를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무료 채소 씨앗을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희망자가 폭주해 예상숫자보다 4배나 많은 40만 가정에 씨앗을 배포했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를 넘어섰음에도 확진자 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위드 코로나’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태다. 당분간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홈 농사의 인기도 계속 점점 더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