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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호실적에도 목마르다…5대 은행장, 수익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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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1. 09.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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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경쟁력·성장성 높여 경영능력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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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상반기에만 6조3000억원을 벌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7%나 성장한 수치다.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하지만 이번 호실적에는 코로나19 특수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사령탑인 은행장들이 실질적인 경영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3분기가 대부분 지난 상황에서 마지막 분기에는 영업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어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영업 강화는 5대 은행장이 그룹 내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전략이다. 허인 KB국민은행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차기 그룹 승계 구도에 바짝 다가선 인물이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내년 연임을 위해서라도 성과를 내야하고, 취임 첫해인 박성호 하나은행장과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검증대에 오른 만큼 경영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1조4226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리딩뱅크 왕좌를 지켜냈다. 이어 신한은행(1조3709억원)이 바짝 국민은행을 추격하고 있고, 우리은행(1조2830억원)과 하나은행(1조2530억원)은 3등 싸움이 치열하다. 농협은행(9707억원)은 5대 은행 중 유일하게 1조원 미만의 순익을 거뒀다. 5대 은행 모두 높은 이익 성장세를 나타냈는데 이는 코로나 19와 주식시장 호황, 부동산 가격 급등 등 특수성이 반영된 것으로, 경영성과로만 말하기는 어렵다.

이에 이들 은행은 마지막 분기 강력한 영업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올해 영업 경쟁력을 높여 놔야 외부 요인이 소멸되어도 성장성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5대 은행장 모두 자신의 경영능력을 증명해야 할 시기다. 지난해 3연임에 성공한 허인 행장은 리딩뱅크 위상을 지켜내야 하는 상황이고, 진옥동 행장의 경우 빼앗긴 1등 은행 타이틀을 되찾아 와야 한다. 허 행장과 진 행장 모두 유력한 차기 그룹 회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승계구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라도 올해 4분기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3등 지위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권광석 행장과 박성호 행장도 다급하다. 권 행장은 지난해 DLF 사태 이후 조직 안정과 신뢰 회복에 집중했다면, 이젠 실적으로 경영능력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권 행장은 한차례 더 연임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성호 행장은 이제 취임 반년이 지난 만큼, 본인의 색깔을 입혀야 하는 시기이다. IT와 WM, 글로벌 등 여러 부문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되는 만큼, 이를 은행의 성장으로 실현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권준학 행장은 상반기 순익이 유일하게 1조원을 넘기지 못한 농협은행의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한다. 빅4로 올라설 수 있는 기반을 쌓기 위해 권 행장의 차별화된 영업 드라이브 전략이 필요한 시기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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