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산업용 펌프는 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으로, 해외 펌프업체들이 내년 실적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2.2배, 주가수익비율(PER) 19.2배 등의 평가를 받는 반면, 영풍정밀은 PBR 0.6배, PER 12.9배로 저평가된 상태”라며 “전방산업이 전통산업에서 전기차, 수소부문 등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산업용 펌프와 밸브 사업은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으로 분류된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수주는 918억원으로 지난해 843억원대비 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같은 수주 증가로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62억원, 115 억원으로 올해 대비 18%, 2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주 증가는 전통산업들의 설비투자 정상화가 주원인이지만, 국내 전기차 소재공장용 원심펌프 등 신산업들의 투자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저탄소산업과 디지털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은 전세계 산업의 구조를 바꾸고 있다. 전기차 관련 공장들 뿐 아니라, 액화·그린 수소생산과 관련된 공장들의 신설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디지털 경제의 중심인 반도체 공장의 증설도 진행된다. 영풍정밀의 산업용 펌프와 밸브 사업은 캡티브 고객인 고려아연과 영풍의 제련공장용으로 시작됐고, 정유·화학업체용 API 펌프와 자동밸브 등으로 제품이 확대됐다. 발전소와 담수설비용 수처리 펌프도 공급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반도체와 태양광 소재 공장용 고순도 밸브부문도 납품경험이 풍부하다”며 “액화수소 설비와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설비도 다양한 펌프와 밸브로 구성되는데 국내 대기업들이 수소생산 프로젝트에 대규모 투자를 할 예정이어서, 영풍정밀의 중장기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