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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밀수담배 350만갑 110억원 상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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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기자

승인 : 2021. 09. 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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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호주 관세당국 적발된 담배./제공=관세청
관세청은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관세국경위험관리센터(이하 위험관리센터)가 외국 세관과 정보공조로 담배 밀수입 등 다국적 범죄 적발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관세청은 2019년 1월 이후 주요 교역상대국인 호주, 크로아티아, 태국 등 5개국에 담배밀수 관련 정보 10건을 제공해 밀수 담배 247만갑(물품원가 62억원 상당)을 적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영국, 중국 관세당국으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로 밀수입하려던 담배 107만갑(물품시가 48억원 상당)을 적발하기도 했다.

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지난 6월 위험관리센터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생산된 영국 상표 담배(맨체스터) 10만 갑이 한국을 경유해 호주로 이동되는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하고 호주 세관당국에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관세청 정보를 받은 호주 세관은 해당 컨테이너를 검색해 휴지·생수 뒤쪽에 은닉돼 있던 맨체스터 담배 10만 갑을 적발(탈루 세액 약 21억원)했다.

또 2019년 11월 영국 관세청은 한국에서 홍콩으로 수출된 담배(에쎄) 70만 갑이 말레이시아를 경유해 한국으로 향하는 의심스런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정보를 한국 위험관리센터에 제공했다.

한국에 도착한 화물은 보세운송 도중 모처에서 컨테이너에 적입된 담배를 꺼내고 부직포로 바꿔치기하려 했으나 잠복 중이던 세관직원에게 현장에서 적발(범칙금액 약 31억원)됐다.

관세청은 2017년 2월 위험관리센터 설립을 계기로 불법 물품의 국가간 이동과 관련한 정보를 외국세관과 체계적으로 공유해 오고 있다.

위험관리센터가 현재까지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 해외 관세당국은 총 65개로 건수로는 877건에 달하며 중국, 일본, 호주 등 우리의 주요 교역상대국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담배의 경우 세계에서 가격이 가장 비싼 나라로 알려진 호주를 최종 목적지로 하는 국가간 불법거래 정황이 빈번하게 포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수출된 국산담배가 제3국을 경유해 국내로 밀반입되는 상황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향후 우리나라와 교역 비중이 높은 무역상대국들과 정보교환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분석 기법을 활용해 정보의 품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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