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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청년층 ‘빚투’ 심화…올해 상반기에만 39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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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1. 10. 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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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자산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손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30대의 신용거래융자 신규대출은 약 38조7000억원에 달했다.

전체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185조9000억원인데, 이 중 20%가 상대적으로 재정능력이 부족한 2030세대의 ‘빚투’에 투입된 셈이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의 57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청년층의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23조6000억원에서 2018년 30조8000억원, 2019년 32조3000억원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예탁증권담보융자 신규대출도 올해 상반기 3조5000억원에 달했다.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의 5조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새로 계설된 증권계좌를 살펴보면 청년층 명의가 1172만개로 전체(2115만개)의 과반을 차지했다.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대출기간에 따라 4∼8%, 예탁증권담보융자는 평균 7∼9%로 높은 수준이다. 거래수수료와 증권거래세까지 감안하면 자산가격 상승시 수익은 제한적이고, 하락시에는 큰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신용융자는 주식가치 대비 담보비율(140%) 밑으로 떨어질 경우 주식을 임의로 되파는 반대매매에 나설 수 있다.

장 의원은 “다른 세대에 비해 소득·자산이 상대적으로 적은 청년들이 무리하게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게 되면, 자산시장 변동에 따라 삶 자체의 불안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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