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부 플랫폼의 역할은 미흡하고 민간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매출에 실적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치삽시다 플랫폼 입점업체의 매출은 올해 7월 누계 기준 87억9600만원이며 이중 순수 가치삽시다 플랫폼 매출은 20억5500만원(23.3%)에 불과했고 민간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매출액이 67억4100만원(76.6%)을 차지했다.
가치삽시다 플랫폼의 운영 현황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20년 입점 업체 수는 1432개사에서 올해 7월 기준 2090개로 양적으로는 증가세를 띄고 있다. 그러나 매출이 전무한 업체 수가 무려 733개사(35.1%)에 달하고 48.9%는 100만원 미만의 미미한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1000만원 이상 매출을 달성한 업체는 단 44개로 전체의 2.1%에 불과했다. 대규모 판촉 행사가 진행되는 동행세일, 크리스마스 행사 등 특정기간에 매출이 집중됐으며 반짝 매출 증가 후 실적이 저조해지는 패턴을 반복했다.
가치삽시다 플랫폼 사업에는 2019년 사업시작 이후 올해 9월까지 총 109억8900만원이 집행됐다.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매출을 제외한 순수 매출액이 올해 7월 누적 기준 20억5500만원에 불과하다.
또한 라이브커머스 매출액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2021~2021년 가치삽시다는 2억9400만원에 그친 반면 민간연계플랫폼은 67억4100만원을 차지했다. 2020년의 경우 민간플랫폼의 매출이 19배 컸으며 이 폭은 2021년 25배로 더 늘어났다. 민간채널을 통해 가치삽시다 플랫폼과 동시 송출되는 상품을 구매할 경우 단 한 곳을 제외하고는 수수료율 2.9~10%를 적용받아 정책 목적과 달리 낮은 수수료를 적용받지 못하게 된다.
신정훈 의원은 “단순 온라인 판매로는 민간과 경쟁이 안 된다는 게 지난 2년간의 사업 실패를 거쳐 명확히 드러났다”며 “정기결제 모델인 구독경제관을 신설하고 장기·우수 소비자 혜택을 늘려 고객이 일시적으로 유입된 뒤 빠져나가는 일을 방지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사업방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