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속도...오프라인 매장과 시너지 기대
옴니채널 강화로 위드 코로나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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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월계점·신도림점 등의 점포를 리뉴얼 한데 이어 올해는 별내점을 시작으로 총 15개점 이상을 리뉴얼 오픈 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공간 재구성을 통해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공간을 넘어 오래 머물고 싶은 매장으로 변화한다는 목표다. 이는 이커머스의 업계의 저가 경쟁과는 다른 오프라인 매장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대대적으로 점포 리뉴얼을 진행했다”며 “온라인이 성장을 많이 했지만 오프라인에 대한 니즈는 계속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상품구매만이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마트는 리뉴얼 오픈 1년을 맞은 월계점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월계점 리뉴얼 오픈 지난해 5월28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2% 신장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이달 초 단행한 2022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체제를 유지했다. 올해 이베이코리아 인수합병(M&A)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지분 추가 인수, 자회사 SSG닷컴의 W컨셉 인수 등 광폭 행보를 이어온 만큼 강 대표 체제의 안정를 택하며 옴니채널 서비스의 강화를 지속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9년 10월 이마트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강 대표는 지난해 10월 SSG닷컴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라는 성격이 서로 다른 두개의 채널을 대표 한명이 이끄는 만큼 전략적으로 보다 빠른 의사결정과 접근이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이마트가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사업 구조개선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와 W컨셉 인수를 통해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할인점 업황 둔화로 인해 실적 개선 모멘텀은 약할 것으로 보이나 중장기적으로는 네이버 장보기 채널 입점과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후 구조개선을 통해 이커머스 사업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 3분기 매출은 6조5119억원, 영업이익은 171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1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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