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호재·틈새물량 영향 상승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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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41%를 기록하며 지난달 말에 비해 0.01% 상승했다.
경기도 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안성이다. 지난해 1~9월까지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불과 0.17%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같은 기간 매매가격 변동률은 20.17%로 급등했다. 이 지역은 전세가격 변동률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평택 역시 지난해 4.70%에서 올해 22.37%로 오른 수치를 보이며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파주도 2.25%에서 12.31%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흥과 화성의 경우 정부의 개발 발표로 인해 가장 주목 받으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흥은 7.32%에서 32.84%로, 화성은 11.79%에서 17.26%를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평택시는 가재·세교·합정동에 위치한 중저가 위주로 올랐으며 화성시의 경우 정주 여건이 양호한 곳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기산·반월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흥시는 은계지구 신축이나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안성시는 공도읍이나 교통환경이 양호한 지역 등에 위치한 주택의 강세가 있으며 평택도 고덕신도시를 비롯해 교통호재가 있는 곳에서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외곽에 위치한 지역들의 집값 상승 폭 확대는 추후 교통환경 변화 등의 다양한 요소로 인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의 높은 집값, 비규제지역 틈새 물량 확보, 교통호재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앞으로 외곽의 집값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도로망 구축 등 교통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어서 이런 부분이 집값 상승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