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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에서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로 전달한다. 유혜승 PD는 이날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제까지 유명하고 큰 사건 위주로 다뤘다면, 앞으론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인물과 다루기 어려웠던 소외된 이야기까지 다룰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파일럿과 시즌 1·2를 거쳐 정규 편성된 ‘꼬꼬무’에서는 기존의 이야기꾼이었던 장항준이 하차하고 그의 절친이자 이야기 친구로 자주 출연했던 장현성이 빈 자리를 메운다. 장현성은 “장항준과 30년이 넘는 친구 사이다. 항준이에게 태어나서 가장 잘 한 일을 ‘꼬꼬무 출연’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 만큼 좋았던 프로그램인데 내가 대신 손 잡고 갈 수 있다는 게 무한한 영광”이라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유 PD는 “이야기 친구로 여러 번 나왔던 장현성은 공감 능력이 굉장히 뛰어났다. 거기다 배우라 몰입이나 감정 이입이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파일럿부터 함께 해온 장도연은 “출연료를 받고 하는 게 미안할 정도로 제작진이 많이 고생한다.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했는데 결과가 좋으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실제 ‘꼬꼬무’는 유튜브 누적 조회수 1억 6000만 뷰를 돌파했고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는 등 큰 인기를 얻어 정규 편성이라는 결과를 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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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파고드는 만큼 제작진은 막대한 양의 자료 조사가 필요하다. 유 PD는 “당연히 힘들지만 해야 할 일”이라며 “자료를 다 인지하지 못하면 탄탄한 스토리 구성이 어렵다. 증언자 분들, 원본자료를 내어주시는 분들의 마음이 가장 고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 PD는 “우리가 하는 이야기 속 사람 이야기가 계속 남아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성실하게 우리의 길을 헤쳐나가는 꾸준한 프로그램이 되고 싶다”고 밝혔고, 장성규는 “제작진이 전하고자 하는 의도를 나로 인해 퇴색되지 않도록 잘 전달하고 싶다. 부족하지만 내 안의 변화와 성장이 있어야겠다는 각오다”라고 전했다.
21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