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준 "세계는 우주전쟁…GDP 대비 연구비, 선진국 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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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경남 거제)이 이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받은 ‘주요국 우주개발 예산’ 자료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우주개발 예산이 미국과 러시아가 0.2%, 프랑스가 0.14%, 독일과 일본이 0.06%인 반면 대한민국은 0.04%에 그쳤다.
서 의원은 전 정부에서는 두배 이상(244%) 증가했던 우주개발 예산이 문재인정부 5년 동안에는 도리어 8%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주요 국가들이 우리나라에 비해 GDP 규모가 크므로, 절대액 기준으론 작게는 3배에서 많게는 70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로선 우주과학 연구가 제대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게 서 의원의 설명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서 의원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우주발사체 관련 예산은 2016년이 피크(고점)로 가장 역점적으로 투자하면서 개발을 이뤘다고 오늘 발사 성공을 계기로 본격적인 우주 개발에 들어갈 여건이 됐다고 본다”며 “우주나 양자역학, 6G(6세대 이동통신) 등 전략적인 것에 대해선 연구·개발(R&D)을 늘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내년 정부 R&D 30조원 시대가 되는데 앞으로 R&D 배분 늘려야 할 전략적 분야가 우주 개발이 될 것 같다”며 “R&D 자원 배분이 더 투입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세계 주요국들은 그야말로 ‘우주전쟁’에 돌입한 만큼 최소한 GDP 대비 연구액 비율 만큼은 주요국들에 뒤지면 안 된다”며 “인구·자원 모두 부족한 우리나라는 미래에도 기술력으로 경제를 이끌어 가야하는 만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우주 개발은 결코 단념해서는 안 될 목표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