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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가 이렇게 다양해졌나…치킨·편의점 뛰어들고 수제맥주 업체는 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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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1. 10. 27. 10:42

CU 수제맥주 매출 성장률 올해 9월까지 300% 훌쩍
BBQ-교촌도 자체 맥주 출시, 주요 맥주 업체들은 상장
수제맥주협회 "2013년 매출 93억에서 올해 2100억 전망"
수제맥주 사진 합침
상단은 CU 매장에서 고객이 CU와 더쎄를라잇브루잉이 협업한 수제맥주 ‘불닭망고에일’을 고르고 있는 장면. 교촌이 출시한 수제맥주 ‘치맥’과 BBQ와 제주맥주가 출시한 ‘치얼스’.(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제공=각 사
코로나19로 식당의 맥주 소비는 줄었지만 시장에는 홈술족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집에서 과음 대신 맥주 맛을 음미하며 즐기는 소비자가 늘고 주세법이 개정되면서 다양한 수제맥주가 편의점 및 대형마트 매대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이에 수제맥주 제조업체는 기업공개(IPO)를 시도하고, 맥주와 단짝인 치킨업계는 자체 맥주를 만들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맥주가 질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27일 CU는 삼양식품, 수제맥주 스타트업 더쎄를라잇브루잉과 협업해 ‘불닭망고에일’을 업계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CU는 ‘곰표(대한제분)’ ‘양표(BYC)’ ‘말표(말표산업)’를 모티브로 만든 일명 ‘곰양말’ 맥주들을 흥행시킨 바 있다. 이에 CU의 수제맥주 전년대비 매출 성장률은 2018년 87.4%, 2019년 220.4%, 2020년 498.4%에 이어 올해 1~9월 역시 326.5%를 기록했다.

치킨업체 BBQ는 제주맥주와 협업해 ‘치얼스’를 선보였다. 배달에 특화된 치킨은 코로나 와중에도 인기를 이어간 가운데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인 점에 착안해 치킨 업계도 자체 수제맥주 출시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BBQ와 제주맥주가 선보인 ‘치얼스’는 “라거 중심의 ‘치맥(치킨과 맥주)’ 시장을 에일 맥주로 재편하고 치킨과 잘 어울리는 맥주”라는게 제주맥주 측 설명이다.

앞서 교촌치킨도 올해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인수하고 주류제조면허를 취득, 수제맥주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이달에는 인수 후 처음으로 수제 캔맥주 ‘치맥’을 출시하고 가맹점 뿐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편 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국내 크래프트(수제) 맥주 매출은 2013년 93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180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이보다도 2배 가까이 성장한 21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맥주 시장에서 크래프트 맥주의 점유율은 3%에 불과하지만, 주류 소비가 급감했던 지난해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점이 두드러진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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