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장애 여전…투입 비용 효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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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미래에셋·NH투자·한국투자·교보·한화투자·현대차·유진투자·IBK투자·SK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등 민원건수를 공시한 10개 증권사의 민원 건수는 37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67건 대비 34.2%(194건) 줄어든 규모다. 직전 분기에 기록한 1934건보단 80.7%(1561건) 급감한 수치다.
◇전산 운용 3000억 투입…민원 전반 감소세
증권사별로 민원 규모가 3개월 만에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SK증권이다. SK증권은 올 상반기 1493건에 달하는 민원이 발생했지만 3개월 만에 36건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SK증권은 지난 2분기 사양·네트워크 환경 등이 맞지 않아 대규모 전산 오류가 발생했고, 내부 규정에 따라 주주와 투자자에게 보상을 마무리했다.
미래에셋증권도 164건에 달했던 민원 건수를 3개월 만에 82건으로 줄였다. 주식, 선물·옵션 등 매매관련 거래에서 발생한 민원은 3건에서 1건으로 소폭 줄었다.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 상품관련 민원도 12건에서 5건으로 약간 감소했다. 가장 크게 줄어든 부분은 전산장애다. HTS(홈트레이딩시스템)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발생한 전산장애를 84건에서 20건으로 대폭 줄여 전체 민원 감소를 이끌었단 평가다.
NH투자증권도 2분기 61건에 달하던 민원 건수를 3분기에 34건으로 줄였다. 지난해 3분기 민원 건수인 294건과 비교하면 1년 새 233건에 달하는 민원을 줄인 셈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발생한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299건 규모로 발생한 지난해 3분기 상품판매 관련 민원을 올 9월말 10건으로 줄여낸 부분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증권사는 지난해부터 전산장애로 민원이 폭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동학개미’로 상징되는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시장으로 몰려들면서 과도한 트래픽을 견디지 못한 HTS와 MTS가 말썽을 일으켜서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집계 결과 지난해 말 193건에 불과했던 증권사 전산장애 민원건수는 올 1분기에만 254건이 접수됐다. 이에 증권사들은 전산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했다. 실제로 국내 57개 증권사들이 올해 2분기 전산에 투자한 금액만 3125억3086만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 2784억268만원 대비 12.3%(341억2818만원) 증가한 규모다.
일부 증권사는 여전히 공모주 청약 당시 발생한 전산장애 민원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 17일 현대중공업 상장일 당시 발생한 전산지연으로 인해 발생한 일부 전산장애 민원이 반영돼 올 3분기 99건의 민원을 받았다. 전 분기 30건 대비 69건 늘어난 규모다.
현대차증권도 카카오뱅크 공모주 상장 첫날 거래소에서 발생한 주문 처리 장애 관련 민원이 크게 늘었다. 올 3분기 현대차증권의 민원 건수는 20건으로 전 분기 5건 대비 15건 늘었다. 현대차증권은 카카오뱅크 상장 당시 발생한 거래소 매매처리 결과 발생한 지연 문제와 관련된 민원을 모두 해결하고 현재 모든 거래를 정상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전산장애 보상지침에 의거해 각 증권사는 투자자에게 발생한 피해에 대해 보상방법을 규정화하고 있다”며 “전산장애 시 처리 기준으로 관련 매뉴얼을 수립해 운영 중이며 전산장애에 대해 고객이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고객유의사항 등을 여러 방법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