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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 모시기’에 ‘내상’깊어지는 배달앱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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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21. 10. 29. 17:22

배달앱 업계, 라이더 모시기에 사활...과도한 운영비용 지출로
내상 지속될 경우 배달시장 질적 하락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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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배달앱 업계의 출혈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과도한 경쟁에 따른 운영 비용 지출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면서 결국 업계 전체에 ‘내상’역시 깊어지는 형국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잇츠, 배달의민족과 같은 다수의 배달플랫폼들이 올해부터 대대적으로 단건배달에 뛰어들었다. 단건배달이란 기존의 묶음 배송 형태가 아닌, 라이더가 1개의 주문만 받는 서비스를 말한다.

빨리 음식을 받고 싶은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면서 단건배달 서비스 시장 역시 확대 중이다.

하지만 배달플랫폼들이 단건배달을 강화할수록 라이더 확보를 위한 비용 지출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수요는 증가하지만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만큼 ‘라이더 공급’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라이더들 사이에선 ‘프로모션’에 대한 관성이 생겨 웬만한 프로모션으로는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프로모션’이란 기본 배달료 외에 라이더 확보를 위해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이 추가로 제공하는 비용을 뜻한다.

실제 배달 플랫폼은 많게는 2만원이 넘는 비용을 ‘프로모션’으로 얹어 라이더에게 지급하고 있다. 일부지역에서는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 최대 2만4000원을 지급하고. 피크타임 배달건에 대해 추가 금액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같은 파격적인 조건에 해당 배달플랫폼으로 몰리는 라이더가 늘면서 타 플랫폼에서도 원활한 배달품질 유지를 위해 추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배달업계에서는 현 프로모션 체계에서는 수익성 확보가 불가능한 만큼 수수료 정상화를 위한 단계적 조치가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는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운 만큼 새로운 방식의 프로모션 및 수수료 책정이 있을 것”이라며 “이럴 경우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단건배달에 들어가는 비용과 지출이 늘면서 배달플랫폼 모두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문제를 방치할 경우 배달시장의 질적하락까지 불러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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