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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37년만에 기업 구조 개편…SK스퀘어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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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1. 11. 01. 16:21

추가 사진1. SKT 유영상 CEO
유영상 SKT 사장이 구성원 대상 첫 타운홀 미팅을 열고 ‘AI & Digital Infra 서비스 컴퍼니’ 비전과 함께 SKT 2.0 시대의 개막을 공식 선언했다./제공=SKT
SK텔레콤이 창립 이후 37년만에 통신회사와 신설회사로 기업 구조 개편을 실시하며 투자전문회사인 SK스퀘어가 1일 출범했다.

SKT 신임 대표에 오른 유영상 CEO는 이날 오후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타운홀 미팅을 열고 고객·기술·서비스 중심의 ‘AI &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컴퍼니’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ICT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SKT 2.0 시대 청사진을 공개했다.

유 대표는 지난 2019년부터 MNO(이동통신) 사업부문을 총괄해왔다.

신임 CEO와 함께 새롭게 출범하는 SK텔레콤은 안정적 유무선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등 신성장 동력을 강화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SK스퀘어 대표를 맡은 박정호 CEO는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SK스퀘어는 검증된 투자 역량을 기반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액티브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컴퍼니(Active Portfolio Management Company)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SK스퀘어 사명에 대해서는 “‘스퀘어’는 ‘광장’ 또는 ‘제곱’을 뜻한다”며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여러 회사의 가치가 모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장(場)을 만들고 한 발 앞선 투자로 현재의 가치를 더 큰 미래 가치로 키우겠다는 회사 비전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스퀘어는 반도체기업인 SK하이닉스를 비롯해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SK플래닛, FSK L&S, 인크로스, 나노엔텍, 스파크플러스 등이 16개 회사가 편제된다.

SK스퀘어 출범으로 SKT는 반도체 부문에서 공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자회사의 배당수익과 기업공개(IPO) 등으로 투자 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는 원스토어, ADT캡스 등의 IPO가 추진되고 있다. 현재 26조원인 순자산가치를 2025년 75조원까지 키우는 것이 목표다.

박 대표는 “SK스퀘어는 반도체, 플랫폼, 미래 ICT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포트폴리오 자산과 투자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상장회사로서 누구나 SK스퀘어의 투자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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