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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을 이끄는 라파엘 글루크스만 의원은 차이 총통과 회담에서 “(중국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는) 대만은 혼자가 아니다. 유럽은 자유, 법에 의한 지배,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대만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대만 방문 목적에 대해서는 EU도 대만에 대한 지지를 제대로 표명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그는 “대만은 중국의 엄청난 압박과 공격을 받으면서도 놀랄 정도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있다”면서 대만의 성과는 존경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차이 총통은 “유럽과 민주적인 동맹 확립을 기대하고 있다”며 “많은 과제를 떠안고 있는 대만은 많은 파트너를 모집하고 있다”며 주요국들의 협력을 촉구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중국을 겨냥한 가짜뉴스의 확산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공동으로 대응해나가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대만은 중국의 반발 속에서도 유럽과의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약 2년반만에 유럽을 방문한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같은 달 2일 EU본부가 위치한 벨기에 브뤼셀에서 의원들과 면담을 진행하는 등 대만과 유럽의 관계 구축에 힘쓰는 모양새다.
대만과 유럽의 밀착에 중국은 ‘하나의 중국’ 기조를 거스르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달 27일 EU 주재 중국대표부는 대표단의 대만 방문에 대해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다. 중국의 핵심적 이익을 훼손하고 중국과과 유럽의 건전한 발전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과 호주 등 주요국들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연대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런 기조가 향후 유럽까지 확산돼 대만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칠까 중국 당국은 우려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특히 중국과 경제적 유대가 단단한 독일을 비롯해 유럽의 주요국가들은 대만 문제에 대해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중국은 유럽을 ‘중국편’으로 끌어들일 여지가 있다고 보고 거리를 좁히기 위해 힘쓰고 있다.
EU가 향후 대만 문제에 어느 정도 깊이 관여할지에 대해 미국도 EU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