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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 캠핑 문화 바꾼다… 현대차 ‘V2L’ 판 키우기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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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1. 11. 08. 06:00

'아이오닉5'에 탑재된 기능 활용
현대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제공 = 현대자동차
TV·냉장고·세탁기·에어컨·전자레인지·노트북·전기밭솥을 야외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면 차박 캠핑 문화가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까. 현대자동차가 아웃도어 레저 활동의 변혁을 가져 올 전기차의 V2L(vehicle to Load) 기능 판 키우기가 한창이다.

현대차는 오는 9일 아이오닉 5의 핵심 기능인 V2L(Vehicle To Load)에서 착안한 SNS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 ‘일상 충전 V2L(Voice To Load)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V2L은 전기차에 탑재된 고전압 대형 배터리의 전력을 외부로 끌어다 쓸 수 있는 기능이다. 일반 가정용 전자기기의 220v 돼지코 플러그를 차에 꽂아 쓸 수 있는 방식이다.

지난 2월 출시한 아이오닉5 롱레인지 모델을 예로 들면, 노트북(40W)은 1270시간, 소비전력이 높은 2000W짜리 전기히터는 25시간 사용할 수 있다. 차 안에서 온종일 게임을 하거나 빔프로젝터를 연결해 밤새 영화나 드라마를 정주행할 수도 있다. 선만 연결하면 전자레인지와 오븐으로 냉동식품 등을 간단히 조리할 수 있고, 겨울철 텐트 안 가스 난방기기 사용으로 발생하는 질식사도 전기히터로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더 부피가 작고 가벼운 아웃도어용 제품이 계속 개발되고 출시되는 중이라, 신박한 아이디어가 봇물처럼 터져나온다. 향후 V2L용 가전제품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현대차의 이번 ‘일상충전 V2L 콘서트’도 활용 백서를 알려주자는 취지로 진행된다. 아이오닉 5의 V2L 기능을 활용해 공연에 사용되는 악기와 조명 장치에 전원을 공급하며 진행되는 특색 있는 랜선 콘서트다.

이날 라이브 콘서트에는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고등래퍼’를 통해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래퍼 이영지와 인디신을 대표하는 감성 듀오 멜로망스가 함께할 예정이다. 라이브 공연 이외에도 아티스트가 직접 댓글을 읽으며 MZ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간단한 토크 시간을 마련했고 소정의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MZ세대에게 작은 충전과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일상 충전 V2L 콘서트’를 마련했다”며 “현대자동차는 앞으로도 SNS 채널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MZ 세대와 진정성 있게 소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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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V2L 커넥터. /제공 =현대차그룹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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