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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소비가 뜬다”…ESG경영 속도 내는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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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 기자

승인 : 2021. 11. 08. 09:52

CU, 친환경 음식물 처리기 도입·확대
세븐일레븐, 친환경 전기차 및 ‘ESG TFT’ 구성
BGF리테일
CU가 내년부터 신규 점포에 설치 예정인 음식물 처리기./제공=BGF리테일
‘친환경’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유통업계가 앞다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환경오염 등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편의점 업체들은 다양한 자원 선순환을 비롯해 친환경 관련 활동을 전개하며 ‘착한 소비 문화’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음식물 처리기를 도입해 점포 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감축에 나선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최근 생활·주방 가전 전문기업 ‘멈스’와 음식물 처리기 도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음식물 처리기는 친환경 액상 미생물을 분해하는 방식으로, 발효 과정을 거쳐 24시간 내 음식물 쓰레기를 상당량 분해한다. 이 처리기는 음식물 분쇄식이나 부피를 줄이는 건조식과 달리 잔여물이 전혀 남지 않아 환경 친화적이다. CU는 내년부터 전국 1만 5000여 점포에 이 처리기가 도입되면 하루 35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용기를 활용한 제품의 매출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CU가 친환경 용기에 담은 간편식 상품은 출시된 지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 개를 넘어섰다.

CU의 즉석원두커피 GET커피도 친환경 컵을 사용하며 매년 두 자릿수 매출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GET커피는 한해 누적 판매량이 약 1억 5000만 잔에 달하는 상품으로 CU는 GET커피의 전용컵을 친환경 크라프트 컵으로 전면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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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이 생분해성 원료를 사용해 만든 친환경 봉투를 선보이고 있다./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도 친환경 경영과 직원 복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롯데렌탈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전기차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밖에 무라벨 PB 생수·생분해성 친환경 비닐봉투 출시, ‘순환자원 회수로봇’ 운영, 빨대 없는 컵커피 개발 등을 통해 친환경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ESG TFT’를 구성하고 임직원 업무 평가에도 ESG 관련 항목을 확대했다. 전문가 초빙을 통한 ESG 포럼 및 강연, 기타 공모전 등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해 나가고 있다.

GS리테일은 올해 자체 브랜드(PB) 무라벨 생수를 출시하고, 친환경 생분해 빨대를 확대 도입했다. 또 에너지 절감 시스템(SEMS)을 통해 GS25 점포에 있는 전기 장비·기기에 사물 인터넷 IOT 기술을 결합, 원격 관리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에너지 절감 금액은 120억원으로, 2025년까지 400억원 가량 절감될 것으로 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올 3월에는 ESG추진협의회를 출범하고,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착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환경 보호에 도움을 주는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기업들도 소비자의 구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친환경 제품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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