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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진 만큼 사람들은 좀 더 나은 가격, 유지비 절감을 통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많이 들려온다. 바로 화목보일러 화재 사고이다. 화목보일러는 나무를 땔감으로 하는 보일러를 말한다. 과거 아궁이에 나무를 넣어 집 내부를 보온하던 온돌 방식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점점 가속화되는 고유가 시대에 나무라는 비교적 저렴한 연료를 사용해 보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경제적인 화목보일러의 이면에는 항상 화재의 위험성이 존재한다.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소방청은 지난해 10월 화목보일러 화재주의보를 발령했는데, 최근 10년간 화목보일러 화재가 3751건으로 연평균 375건, 월평균 31건 발생했고 월별로는 기온이 내려가는 10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서 4월까지 집중해 발생했으며,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66%(2464건)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화목보일러 화재는 어떻게 시작되는 것일까? 대부분의 화목보일러 화재는 연통이 과열되고 그 복사열로 인해 주변의 가연성 물질에 불이 붙거나, 나무가 타면서 생기는 불티가 날려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에도 화목보일러는 설치가 간편해 주로 나무 등 땔감을 구하기 손쉬운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설치되고 있으며 기름·전기보일러에 비해 상대적인 난방비 절약효과로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따라 평택소방서는 겨울철 화목보일러 화재를 줄이기 위해 몇 가지 안전 수칙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첫째, 화목보일러 주변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소화용수나 소화기를 비치하자.
화재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화목보일러 앞에서 이를 기다리고 있을 수가 없고, 어떤 이유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주변에 이를 저지할 수 있는 소화용수나 소화기가 가까이 있다면 초기 진화를 시도할 수 있다. 모든 화재는 초기진화가 얼마나 빨리 이뤄지냐에 따라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의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이를 준비해야 한다.
둘째, 화목보일러 주변에 땔감을 쌓아두지 말자.
일반적인 화재 발생의 3요소를 살펴보면 ‘가연물’ ‘산소’ ‘점화원’을 꼽는다. 이 3박자가 적절하게 섞여서 발생하는 것을 우리는 흔히 ‘화재’라고 부른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세 가지 중 한 가지라도 없다면 화재 발생이 어려워지는데, 많은 가정에서 편의를 위해 화목보일러 주변에 땔감을 쌓아 둔다. 보일러 주변에 쌓아둔 땔감은 편하게 보일러를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만약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이는 ‘가연물’이 되어버린다. 반드시 화목보일러와 분리해 적재해야 하는 이유이다.
마지막으로, 땔감을 태우고 난 재는 반드시 물을 뿌려 불씨를 제거하자.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이 있는데 목재가 타고 남은 재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온도가 높다. 그런데 만약 바람이 불어 이 재가 다른 위치로 날아갈 경우,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를 지칭하는 단어가 바로 ‘비화(飛火)’이다. 불씨가 바람에 날려 다른 곳에서 발화하지 않도록 반드시 물을 뿌려 소화하자.
이처럼 가장 기본적인 안전 수칙 3가지를 우리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화목보일러는 추운 겨울을 따듯하게 해주는 고마운 친구가 될 것이다. 화목보일러는 잘못이 없다. 다만 우리가 사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편리한 도구가 될 수도, 사람을 다치게 하는 흉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화재 예방 습관을 생활화하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