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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서미 스트리트 첫 아시아계 캐릭터 ‘지영’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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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11. 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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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Muppet <YONHAP NO-1757> (AP)
미국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시아계 인형 캐릭터 ‘지영’(오른쪽)이 ‘어니’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P 연합
미국의 최장수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가 1969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사상 첫 아시아계 인형 캐릭터인 한국계 미국인 7살 ‘지영’을 선보인다.

AP 통신은 14일(현지시간) 세서미 스트리트의 새 주민이 된 지영을 단독 인터뷰했다. 인터뷰에서 지영은 “‘지’는 보통 똑똑하거나 현명하다는 뜻이고, ‘영’은 용감하거나 힘이 세다는 뜻”이라며 자신의 이름에 담긴 뜻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선 전통적으로 이름의 두 글자가 각자 (독립적인) 다른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전자기타 연주와 스케이트보드 타기가 취미인 지영은 올해 11월 25일 추수감사절 HBO 맥스에서 방영되는 세서미 스트리트 스페셜 에피소드에서 시청자들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세서미 스트리트 제작에 관여하는 비영리 기구 ‘세서미 워크숍을 위한 창조와 생산’의 케이 윌슨 스털링스 부회장은 지영을 창조하게 된 배경에 대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범죄를 언급했다. 그는 “아시아계와 태평양 출신의 경험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순간부터 당연히 아시아계 캐릭터를 창조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가 급증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는 2019년에 비해 70% 급증했다.

아울러 지영의 연기자이자 캐릭터 창조 작업에 참여한 한국계 인형술사 캐슬린 김(41)은 중요한 점은 지영이 ‘범 아시아계’로 지칭돼선 안 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영에 대해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모든 어린이에게 평등한 교육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가진 배우와 캐릭터들을 등장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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