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국면 본질 벗어난 '헛심공방'이란 지적도
이 후보 측 '법적대응' 움직임
|
언론사 더팩트는 지난 15일 “이재명 부인 김혜경 씨 ‘깜짝 변신’, ‘낙상 사고’ 후 첫 외출 포착”이란 제목으로 검은 망토와 모자,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인물을 김씨라고 보도한 바 있다. 더팩트는 16일 오후 오보를 인정하고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 더팩트는 “우리가 김혜경씨라고 지목했던 사람은 수행원으로 확인됐다”며 “잘못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더팩트 편집국장은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 취재기자 5명이 현장에서 취재를 했고, 일행 중에서 1명을 김혜경씨로 지목했는데 결과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며 “그 일행 중 다른 한 명이 김혜경씨인데, 아무튼 그 부분에 대해서 정정기사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15일 당일 밤부터 사진의 주인공이 김혜경씨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사진 속 인물은 수행원이란 것이었다. 16일에는 이 후보의 선대위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이 “캠프에서 확인을 거쳐 해당 인물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아님을 밝혔는데도 가짜뉴스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더팩트의 다른 사진에 등장한 카키색 코트에 ‘고야드’ 가방을 든 여성이 김씨라고 했다.
김혜경씨 관련 소식은 한 언론사의 사진 한 장으로 이틀째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사진이 거듭 논란이 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선 ‘김 씨가 왜 저렇게 온 몸을 가리고 외출했느냐’, ‘정말 무슨 뒷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 ‘의혹만 눈덩이처럼 커져가니 괜한 생각마저 든다’ 는 말들이 나왔다.
대선 국면에서 김 씨와 관련된 이슈가 확대 재생산되면서 정치권은 소란스럽다. 대선 공약보다 지엽적인 문제가 지나치게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대선의 핵심에서 벗어난 비효율적인 공방전이 심화되고 있다”며 “국민들도 이런 헛심 공방에 염증을 느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한때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후보 측은 이날 김 씨의 낙상사고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이에 응하지 않을 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오보사건과 별개로 낙상사고와 관련한 의혹이 여야 공방으로도 번지는 모양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