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호평 "탄소 제로 시대에 적극 대응해"
|
SK에코플랜트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약 3426억원 규모의 삼강엠앤티 지분 31.83%(1629만6413주)를 인수한다. 또한 삼강엠앤티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도 약 1169억원(전환가능주식수 537만253주)을 투입한다.
삼강엠앤티는 해상풍력터빈 하부구조물 제작기업으로, 1996년 설립돼 후육강관 및 조선·플랜트 구조물들을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다. 하부구조물은 해상의 극한 환경에서 풍력터빈을 지탱하는 핵심 기자재다. SK에코플랜트 측은 이 회사가 국내에서 독보적 규모의 야드 및 접안부두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원자재인 후육강관의 제조역량까지 보유해 하부구조물 제작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계약을 토대로 늘어나는 동북아시아 해상풍력 수요에 대비해 생산량을 증설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2023년 기업공개(IPO) 목표로 폐기물 처리·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인 플랜트에서 벗어나 2023년까지 3조원을 친환경 신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를 통해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더 나아가 향후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 이번 인수에 대해 호평하는 분위기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 취득으로 풍력사업 관련 기존 부지 개발과 운영 사업에서 나아가 주요 해상 하부구조물 제작 기업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해 해상풍력 발전산업의 가치사슬 전체를 확보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탄소 제로 시대에 가장 적극 대응하고 있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에코플랜트와 SK 그룹 계열사들이 추진하는 국내 해상풍력 단지는 약 3GW를 상회한다”며 “SK그룹의 해상풍력 사업은 국내에서 경험을 축적한 뒤 해외로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