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의원단 대만 방문, 이달만 두번째
바이든 행정부,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 초청...미-대만 관계 강화 가속화
|
미 연방의원들의 대만 방문은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 견제를 위해 다음달 화상으로 개최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을 초청한 데 이어 의회도 미국과 대만 간 관계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미 하원 재향군인위원회의 마크 타카노 위원장과 콜린 올레드·엘리사 슬로킨·새라 제이컵스(이상 민주당)·낸시 메이스(공화당) 등 5명은 이날 대만에 도착했다.
이들은 대만 방문 기간에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등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미국과 대만 관계·지역 안보·기타 상호 관심사를 논의한 뒤 26일 떠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들의 방문은 미국의 동맹인 일본과 한국에 이은 것이라는 점에서 대만을 한·일과 동일선상의 동맹으로 여기는 미 정치권의 인식이 확대되는 것을 보여준다.
바이든 대통령도 비슷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월 18일 미 ABC방송 인터뷰에서 한국과 대만·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미군이 철수해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에 점령당한 아프가니스탄과 근본적 차이가 있다며 이들을 다른 나라가 침략하면 상호방위 조약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