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오토쇼 참가 빈패스트 자동차, 도요타·현대 초기보다 훨씬 뛰어나"
"빈패스트, 기아보다 자금력·재능 더 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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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칼럼니스트 마이크 러더퍼드는 28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 기고문에서 베트남 빈패스트가 자동차를 소량 생산하고 있지만 많은 투자를 하고 영리하며 아주 흥미로운 새 제품군 생산을 끈기 있게 늘리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러더퍼드는 19~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LA 오토쇼’에서 빈패스트의 전기 및 휘발유 모델 자동차가 놀라울 정도도 멋지게 보였다며 이는 일본 도요타와 현대차의 초기 제품보다 훨씬 뛰어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베트남에서 북미로의 자동차 운송이 곧 시작될 것이고, 유럽으로도 많은 수출이 이어질 것이라며 빈패스트는 의심할 여지 없이 일본과 한국보다 저가로 자동차를 공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본·한국·중국에서의 체류와 인도·베트남 방문 경험을 언급한 뒤 인도·베트남의 자동차 기업가·엔지니어·근로자들이 사업을 진행하는 방법을 목격했다며 일본·한국·중국 등 아시아 자동차 생산국 톱3가 궁극적으로 약체 베트남이 새로 합류하면서 더 강력한 톱4가 될 것이라는 게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러더퍼드는 1970년대에 아시아 최초의 자동차 제조국 일본은 구매자를 더 나은 가격과 품질의 모델로 유도해 유럽과 북미의 카르텔을 깨뜨렸고, 10년에서 20년 후 한국이 수출용 자동차를 제조하기 시작했으며 중국도 이 시류에 뛰어들어 이 3국이 세계 자동차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최대 자동차 제조국이 됐다고 설명했다.
러더퍼드는 타타 등 인도 자동차 업체들은 적어도 현 상황에서는 서구의 오토쇼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고,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은 각각 수십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지만 많은 해외 구매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자체 브랜드가 없다고 평가했다.
러더퍼드는 빈패스트가 궁극적으로 기아와 비슷하거나 더 나을 수 있다며 기아 초창기와 비교해 빈패스트가 더 자금력이 있으며 현명하고 재능있고 스마트하다고 주장했다. 빈팬스트는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의 자회사이다.
아울러 러더퍼드는 지난 1월 31일 오토익스프레스 기고문에서 ‘기아의 사명 변경은 불필요한 일이고, 새 로고는 재앙’이라고 혹평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