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공정·일자리 창출 등 비전 제시
|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경기장 케이스포돔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연설문을 통해 “저와 함께 우리 당과 대한민국을 확 바꾸자”며 “내년 3월 9일 대선을 위대한 우리 국민의 승리로 만들자”고 말했다.
윤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포퓰리즘 정책 △부동산 정책 등을 문재인정부의 대표적인 실정으로 지적하며 ‘정권심판론’을 띄웠다. 그는 “서민의 잠자리를 추운 거리로 내팽개치고, 부패 기득권의 사익을 챙기는 민주당 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라며 “우리는 이 지긋지긋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을 위한 국가 △공정이 상식이 되는 나라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회가 풍부한 나라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근로자 세 명 중 한 명이 비정규직, 여섯 가구 중 한 가구가 빈곤층 등의 현실을 열거하면서 “이 분들이 더욱 든든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두툼하고 촘촘하게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원톱’인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김기현·김도읍·조경태·박주선·이수정·스트류커바 디나·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꾸려졌다.
청년본부 공동본부장에는 장예찬 시사평론가와 여명 서울시의원이 선임됐다. 총괄선대위원장 직속 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총괄상황본부 본부장에는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임명됐다. 선대위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강석호 전 의원이 맡았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정책총괄본부장에, 주호영 의원은 조직총괄본부장에 임명됐다. 김상훈·임이자 의원은 공동으로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직능총괄본부는 농어민·소상공인·장애인·문화예술 등 분야별 본부로 구성됐으며 전현직 의원과 주요 직능단체 대표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준석 대표가 본부장을 맡은 홍보미디어총괄본부에는 정미경·윤영석·김용태 최고위원과 이영 의원 등이 본부장으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