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서 주식 강점 통할까
|
|
삼성그룹은 지난 10일 서봉균 삼성증권 S&T 부문장을 삼성자산운용의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S&T는 고객자금을 주식, 채권, 외환·파생결합증권 등으로 운용해 수익을 얻는 사업을 말한다.
◇“삼성증권 투자 개편의 주역”
삼성증권은 올해 1~3분기 S&T 부문에서 2674억8740만원 규모의 (법인세비용차감전)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이 부문에서 1425억6597만원 규모의 순손실을 냈지만 1년 만에 대규모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1~3분기 319억7712만원이던 순수수료수익이 372억256만원으로 늘어났고, 순이자수익도 1366억2560만원에서 2023억6140만원으로 48.1%(657억3580만원) 급증했다.
일찌감치 대표적인 주식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서 본부장은 채권 중심으로 운용되던 삼성증권의 투자부문을 전면 개편했다. 실제로 올 1~3분기 삼성증권은 823억8200만원의 주식 매매차익과 457억6200만원의 주식 배당금수익을 거뒀다.
이 기간 64억1400만원 규모의 평가차손이 발생하긴 했지만, 전체 주식운용수익은 1217억2900만원 규모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억2400만원 대비 543배 폭증한 규모다. 같은 기간 채권운용 수익은 3865억1200만원에서 1078억800만원으로 소폭 줄었다.
이 같은 결실은 서봉균 본부장이 골드만삭스에서 삼성증권으로 옮긴 뒤 거둔 성과라는 평이다. 지난 2019년 12월 삼성증권은 골드만삭스증권 전무였던 서 본부장을 전격 영입했다. 2004년부터 15년 동안 골드만삭스증권 담당 총괄을 지냈고, 이전에는 모간스탠리증권 서울지점, 씨티글로벌마케증권 등 굴지의 외국계 증권사를 두루 거쳤다.
하지만 12억6021만원에 그친 영업외수익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특히 관계회사투자처분손실이 15억3589만원까지 불어나 영업외비용이 16억6021만원을 기록했다. 펀드를 매수·매도하는 과정에서 펀드 내 포함된 삼성전자 등 관계회사가 포함돼 있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주식운용에 남다른 감각과 실력을 지닌 서 대표가 자산운용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거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에서 거둔 성과에 이어 삼성자산운용에서 공격 경영에 나설 거란 예측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에서 명실상부하게 입증된 주식 부문 성과를 삼성자산운용에 이식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 그룹의 성과중심 기조에 맞춘 인사인 만큼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