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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분석]‘S&T 대박’ 서봉균 대표…자산운용업계에 새바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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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1. 12. 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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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부문서 대규모 수익 창출
삼성자산운용서 주식 강점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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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세일즈 앤 트레이딩(Sales & Trading) 부문에서 대규모 수익을 창출해 낸 서봉균 부문장(사진)이 삼성자산운용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과거 골드만삭스에서 쌓은 운용 실력을 삼성증권에 주입하면서 성공신화를 일궈냈던 서 대표가 삼성자산운용에도 투자 DNA를 이식할 수 있을지 시장 관심이 쏠린다.

삼성그룹은 지난 10일 서봉균 삼성증권 S&T 부문장을 삼성자산운용의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S&T는 고객자금을 주식, 채권, 외환·파생결합증권 등으로 운용해 수익을 얻는 사업을 말한다.

◇“삼성증권 투자 개편의 주역”
삼성증권은 올해 1~3분기 S&T 부문에서 2674억8740만원 규모의 (법인세비용차감전)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이 부문에서 1425억6597만원 규모의 순손실을 냈지만 1년 만에 대규모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1~3분기 319억7712만원이던 순수수료수익이 372억256만원으로 늘어났고, 순이자수익도 1366억2560만원에서 2023억6140만원으로 48.1%(657억3580만원) 급증했다.

일찌감치 대표적인 주식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서 본부장은 채권 중심으로 운용되던 삼성증권의 투자부문을 전면 개편했다. 실제로 올 1~3분기 삼성증권은 823억8200만원의 주식 매매차익과 457억6200만원의 주식 배당금수익을 거뒀다.

이 기간 64억1400만원 규모의 평가차손이 발생하긴 했지만, 전체 주식운용수익은 1217억2900만원 규모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억2400만원 대비 543배 폭증한 규모다. 같은 기간 채권운용 수익은 3865억1200만원에서 1078억800만원으로 소폭 줄었다.

이 같은 결실은 서봉균 본부장이 골드만삭스에서 삼성증권으로 옮긴 뒤 거둔 성과라는 평이다. 지난 2019년 12월 삼성증권은 골드만삭스증권 전무였던 서 본부장을 전격 영입했다. 2004년부터 15년 동안 골드만삭스증권 담당 총괄을 지냈고, 이전에는 모간스탠리증권 서울지점, 씨티글로벌마케증권 등 굴지의 외국계 증권사를 두루 거쳤다.

◇관심 모으는 ‘서봉균식 승부수’
삼성자산운용은 올 1~3분기에 559억2305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갈아치웠다. 올해 상장지수펀드(ETF)와 타깃데이터펀드(TDF) 등에서 1767억8478만원에 달하는 수수료 수익을 냈다. 특히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 부문에서 1198억841만원의 수익을 거둔 부분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12억6021만원에 그친 영업외수익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특히 관계회사투자처분손실이 15억3589만원까지 불어나 영업외비용이 16억6021만원을 기록했다. 펀드를 매수·매도하는 과정에서 펀드 내 포함된 삼성전자 등 관계회사가 포함돼 있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주식운용에 남다른 감각과 실력을 지닌 서 대표가 자산운용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거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에서 거둔 성과에 이어 삼성자산운용에서 공격 경영에 나설 거란 예측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에서 명실상부하게 입증된 주식 부문 성과를 삼성자산운용에 이식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 그룹의 성과중심 기조에 맞춘 인사인 만큼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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