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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에너지 전문매체 림 인터내셔널은 최근 자동차용 요소수 대표 브랜드인 애드블루의 품귀현상이 위험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중국이 암모니아 수출 규제를 이어가면서 암모니아의 높은 자체 생산 비중을 자랑했던 일본마저도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애드블루의 일본 내 주요 공급업체인 이토추 에네쿠스·미쓰이물산·닛폰액탄·닛세이산업·신니혼카세이 등이 이번 달 들어 잇따라 출하 규제를 강화하면서 공급 불안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
한국에서 요소수 대란이 한창일 당시 일본 언론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지만 현장 등 일각에선 이미 요소수 품귀사태를 예견하고 있었다. 일본 프리랜서 기자 하시모토 아이키의 기고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운송업자들 사이에선 “어디에 가도 요소수를 구할 수 없다” “연말에는 달릴 수 있는 트럭이 없어 물류가 멈출 수 있다”는 우려가 속속 제기됐다.
운송업체를 운영하는 50대 트럭기사는 “현장은 요소수 부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왜 이렇게 일본은 조용한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요소수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통상 가격의 10배가 넘는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애드블루는 통상 리터당 200엔 정도에 판매됐지만, 이달 10일 기준 인터넷에서 리터당 1500엔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암모니아의 80%를 자체 생산하고 있어 중국 의존도가 과도했던 한국과 같은 사태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요소수 제조판매업자들은 일본도 요소수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중국의 수출 규제가 장기화할 경우 영향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대기업이 아닌 소규모 요소수 제조업체는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한 원료로 제조하고 있어 운송업체에 납품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소규모 제조업체가 납품하고 있는 운송업체 대부분은 가격을 절감하려는 트럭 대수 50대 이하의 하청·재하청 업체인 경우가 많아 개인 운송업자가 느끼는 어려움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일본에서 요소를 제조하고 있는 미쓰이화학이 40일간의 공장 정기수리를 시작한 것도 물량 부족이 심화한 원인으로 꼽힌다. 미쓰이화학은 10월20일부터 요소 등을 제조하는 오사카 공장의 가동을 정지했는데 중국의 수출 규제 시기와 맞물리면서 일본 내 요소수 공급이 급감했다. 지난달 28일 정기수리가 마무리됐지만 요소수 유통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현 상황이 내년 6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물류대란과 제설차 운행 감소로 인한 도로마비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